[객석]불혹을 지나 지천명을 바라보며 - 강우삼 우리은행 연금신탁사업단 부부장

입력 2013-02-1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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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삼 우리은행 연금신탁사업단 부부장
2013년 계사년 새해가 밝아 흑뱀의 해가 힘차게 출발하였다. 주위를 둘러보면 경제 환경이 그다지 쉽지 않는다는 전망들도 있고, 새로운 정부 출범시기에 맞물려 각자의 바램들이 다양하고 많은 때이다.

나는 올해 직장생활을 한지 19년째가 되었다. 은행의 행원에서 계장, 대리, 과장, 차장을 거쳐 부부장이다. 앞으로도 더 큰 희망을 가지고 있으나, 이제 우리나라 나이로 40대 중반을 지나고 있다. 한번쯤은 지금까지 달려온 뒤를 돌아보고 미래를 다시 바라 볼 시점이다. 건강하게 갈 길이 많기 때문이다.

요즘을 100세 시대라 한다. 100세 시대로는 아직 청년기인 것이다. 배워야 하는 것도 많고, 해야 할 일도 여러 가지라고 본다. 옛날 공자(孔子)는 40세에 모든 것에 미혹(迷惑)되지 않았다고 하며, 50세에 인생의 의미를 알았다고 한다. 즉, 불혹(不惑)과 지천명(知天命)이 문득 떠오른다.

지나온 일들이 계획대로 다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후한 점수를 내 자신에게 주고 싶다. 아직은 모든 것이 시작에 불과하니까. 이제 새로운 마음가짐을 몇 가지를 가져보고 다짐하고자 한다. 그 동안 미뤄왔던 등산을 시작하고 있다. 주위의 조금 젊은이들은 산을 별로 좋아하진 않듯이 나 또한 그래왔다. 약속처럼 지난주 눈 덮인 태백산백의 등줄기인 대관령 선자령을 가까운 지인 몇 몇 분과 산행을 하고 왔다. 눈 덮인 산야를 실컷 보고 느끼고, 바람으로 차지만 맑고 깨끗한 공기를 마음껏 마셔보았다. 참으로 오랜만의 뿌듯함이었다.

다음 코스는 좀 더 난이도가 있고 가족과 할 수 있는 산행을 준비하려 한다. 물론 건강도 지킬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아울러, 조심스레 나의 미래, 제 2의 인생계획을 슬금슬금 마련해 봐야겠다.

정월 대보름날이 다가온다. 모두가 오순도순 모여 부럼을 깨고 오곡밥을 함께 나누어 먹는 정답고 사랑과 배려가 넘치는 훈훈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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