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무역국 아니다" 부인하는 까닭은

입력 2013-02-1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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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무역흑자에 대한 각국 비판 의식"

중국이 지난해 세계 최대 무역국으로 올라섰다는 외신의 보도를 적극적으로 부인해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중국과 미국의 무역 통계 산출 방식이 다르다면서 만일 같은 방식으로 집계하면 여전히 미국이 세계 1위 무역국이라고 밝혔다고 14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앞서 중국의 세관격인 해관총서와 미국 상무부가 지난 8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무역총액이 3조8667억6000만 달러(약 4224조원)로 미국의 3조8628억59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이에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중국의 세계 최대 무역국 부상을 앞다퉈 보도했다.

그러나 상무부는 “세계무역기구(WTO) 기준에 따라 통계 집계에서 수출은 본선선측인도가격(FAS), 수입은 운임보험료포함가격(CIF)으로 적용하면 미국의 지난해 무역총액은 3조8824억 달러가 된다”면서 “이는 우리보다 약 156억4000만 달러 가량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무부는 “WTO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발표하는 세계 각국 무역총액 순위에서도 미국이 1위, 중국이 2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해 경기둔화에도 교역증가율이 6.2%로 미국의 두 배에 달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상무부의 발표를 인정한다 해도 중국이 올해에는 세계 최대 무역국의 위치에 올라설 것임은 거의 확실하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상무부의 발표는 막대한 무역흑자 등에 대한 각국의 비판이나 견제를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2311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낸 반면 미국의 적자는 7357억 달러에 달했다.

유럽 기업인들은 중국 정부의 보이지 않는 장벽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애를 먹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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