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공사 사상 최초 여성 지사장 탄생

입력 2013-02-1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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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대한지적공사(사장 김영호) 창립 이래 첫 여성 지사장이 탄생했다.

LX공사는 본사 고객지원부에서 근무하는 오애리(50) 차장을 15일자로 경기도본부 김포시지사장으로 발령한다고 14일 밝혔다.

LX공사의 여성 간부로는 본사 해외사업부장(홍소일)과 부산·울산본부 운영지원부장(이진옥)이 있지만 기술직이 임명되는 지사장에 여성이 임명된 것은 LX공사 36년 역사상 처음이다.

LX공사는 전국 광역시·도에 12개 본부를, 시·군·구에 186개 지사를 두고 있다.

지사장은 현장 업무를 진두지휘하고, 직원들과 동고동락하는 LX공사의 ‘야전지휘관’이다. 오 지사장은 김포시 지사 40여 명의 직원을 이끌게 된다.

충북 청주의 농삿군의 딸로 태어난 오 신임 지사장은 ‘지적 사관학교’로 일컫는 청주대 지적학과를 졸업하고, 명지대에서 GIS(복합지리정보시스템) 분야 석사학위를 받은 공사 최초의 여성 지적측량기사이자 측량전문가다.

지난 1985년 LX공사 기술직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본사와 경기도본부 지사를 두루 거쳤다.

남성이 절대다수인 LX공사 조직에서 오 지사장은 28년 근무 기간 ‘여성 최초’의 타이틀을 경신해 왔다.

금녀(禁女)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측량 분야에서 남성 못지않은 업무추진력과 기술력으로 LX공사 최초의 여성 측량팀장과 차장에 올랐다.

특히 오 지사장은 험준한 산악지형에서 계절, 날씨, 시간에 상관없이 진행되는 3인 1조의 현장 측량 업무에서도 남성과 동일한 근무 환경을 극복하며, 업무실적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공사 여직원의 ‘롤모델’이 돼 왔다.

현재 1남 1녀의 어머니이기도 한 오 지사장은 “아이들이 일하는 엄마를 자랑스러워하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사장님의 경영방침을 일선에서 실천하는 지역의 기관장으로서, 변화를 주도하고, 직원들과 화합하는 지사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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