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삼성과의 소송에 팔 걷어부친 이유는

입력 2013-02-1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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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갤럭시탭, 아이패드 베꼈다”분노… 쿡 “핵심 부품사 제소 안돼” 처음에는 반대

스티브 잡스와 팀 쿡 애플 전·현직 최고경영자가(CEO) ‘친구이자 적’인 삼성을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하게 된 계기는 태블릿 PC ‘갤럭시탭’이었다고 미국 정보·기술(IT)매체 아스테크니카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팀 쿡 당시 최고운영책임자(CIO)는 삼성전자가 애플의 핵심 부품업체이기 때문에 특허소송을 반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공급과 관련해 삼성전자는 애플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체제로 흘러가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 회사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동시에 양사가 강점과 약점을 서로 보완해주는 관계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지난 2005년 아이팟(iPod) 시리즈와 당시 차기 모델이었던 아이폰에 탑재되는 플래시 메모리 납품업체와 공급업체로 인연을 맺었다.

하지만 이들의 인연은 2010년 말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갤럭시S’를 선보이면서 틈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당시 최고경영자(CEO)였던 잡스와 CIO였던 쿡은 애플 본사를 방문한 삼성전자 임원진에게 ‘갤럭시S’의 디자인이 아이폰과 유사하다고 항의했지만 삼성은 애플의 예상과 달리 디자인을 수정하지 않고 출시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애플의 우려와 불만은 이듬해 삼성전자가 갤럭시탭을 출시하면서 최고조에 이르게 됐다. 잡스와 애플의 임원진이 갤럭시탭이 아이패드를 ‘그대로 베꼈다’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이전 입장을 고수하며 핵심 부품사인 삼성전자의 제소를 반대했던 쿡과 달리 잡스는 인내력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결국 2011년4월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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