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과 뉴욕 등 동북부지역에 기록적인 눈보라로 항공기 4000편이 결항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뉴욕 기상청은 하루 동안 계속 눈과 비가 내려 약 30cm 정도의 눈이 쌓일 것으로 내다봤다.
코네티컷과 롱아일랜드 북부에는 51cm가량의 눈이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이밖에 미국 동부 주요도시인 보스턴과 로드아일랜드는 이날 밤 61cm의 눈이 내리고, 일부 지역에서는 약 76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기록적인 폭설로 미국 동북부의 교통편이 마비됐다.
이번 눈폭풍으로 가장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하는 매사추세츠는 도로와 기차, 버스의 운행을 모두 통제할 방침이다.
드벌 패트릭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이날 “긴급 업무가 아니면 모든 근로자는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며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보스턴과 뉴욕을 잇는 기차는 전날 오후 1시40분을 기점으로 운행을 중단했다.
매사추세츠주의 주요 도시를 있는 기차도 운행 중단됐고 보스턴의 통근 기차와 버스, 지하철도 이날 오후 3시30분 이후 운행을 중단된다.
보스턴 공항, 뉴욕 존F케네디(JFK)공항 등 미국 동북부 60여 개 공항은 눈폭풍에 대비해 항공기 4000편의 운행을 취소했다.
정전 피해도 커지고 있다.
롱아일랜드 전력 당국은 이날 오후 12시 30분부터 전력공급이 중단돼 1544가구와 회사 건물이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롬 하우어 뉴욕시 재해대책본부장은 “이번 눈보라는 매우 심각하다”며 “강한 바람뿐만 아니라 폭설까지 동반한 매우 강력한 눈폭풍”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