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지표 개선으로 경기회복 조짐…고용·소비 부진 발목 잡아

입력 2013-02-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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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경제가 생산·투자·수출 등 주요 실물지표 개선으로 경기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용 증가세 둔화와 소비 부진, 금융시장과 부동산 경기 한파로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획재정부가 7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 분석자료에서 12월과 1월 중 생산·투자·수출 등 주요 실물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냈다. 반면 고용과 소비는 둔화되거나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고 금융시장은 주가하락과 환율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월 중 소비자물가는 폭설과 한파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은 다소 상승했지만 석유류 가격 하락으로 1.5%를 나타내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중 광공업 생산은 영상음향통신과 반도체 등 호조로 전월보다 1.0%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운수업과 금융보험업 등 증가에 힘입어 전월보다 0.1% 올랐다. 설비투자도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 증가로 전월보다 9.9% 증가했고 건설투자도 건축공사 호조로 전월보다 5.8% 늘었다.

1월 중 수출은 중국과 아세안 쪽 수출이 늘어난데다 조업일수 증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8% 증가했다. 수출입차도 흑자세를 지속해 8억7000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경기 회복의 단서를 제공하는 12월 중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 상승했고 경기선행지수(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해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고용 증가세 둔화와 소비부진, 금융시장과 부동산 시장 한파는 계속 되고 있어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 고용시장은 취업자가 27만7000명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3개월 연속 둔화세를 나타냈다. 소매판매는 내구재 판매가 증가했으나 준내구재와 비내구재 판매 감소로 전월보다 1.1% 감소했다.

1월 중 국내 금융시장은 4분기 기업실적 악화와 외국인 자금유출 등으로 주가는 하락하고 환율은 상승해 한파를 겪고 있다. 1월 중 주택시장도 매매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전월보다 0.3%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대외적으로는 미국 재정지출 자동삭감 협상과 유럽경제 회복 지연 등으로 불안감이 여전히 나타나고 있고 대내적으로도 소비부진과 환율변동 등으로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대응 노력을 지속하고 생활물가 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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