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유로존 위기는 주식 비중 확대 기회”

입력 2013-02-0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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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6일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정치적 갈등이 글로벌 경기의 본격적인 침체전환으로 연결되지 않는 한 단기적인 노이즈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다며 유럽 악재에 기반한 1900선의 조정국면을 주식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동안 잠잠했던 유로존은 스페인 라호이 총리의 비자금 스캔들과 파격 공약을 앞세우며 인기몰이 중인 이탈리아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로 인해 다시금 글로벌 증시의 새로운 불안요소로 대두되고 있다”며 “환율 이슈와 뱅가드 수급부담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상황에서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정국불안은 코스피의 조정압력을 한층 강화시킨다는 점에서 악재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수 1900선의 하방 지지력은 여전히 견고한 상황이라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코스피 1900선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 양적완화(QE3) 정책이 시작되며 글로벌 경제와 증시의 순환적 회복에 대한 기대가 형성됐던 기점”이라며 “따라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구조적, 본질적 의구심이 현실화되는 수준의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는 한 지수 1900선의 하방 지지력은 견고한 상황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정치권 갈등 역시도 그 전개방향이 글로벌 경기의 본격적인 침체전환으로 연결되지 않는 한 단기적인 노이즈로 국한될 가능성이 높다”며 “유럽 악재에 기반한 지수 1900선까지의 조정국면은 주식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유럽의 악재가 표출화되는 시점은 언제나 좋은 매수시점이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유럽 악재에 따른 단기 조정국면에서 경기 방어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시장의 관심은 경기 방어주를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며 “통신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이익모멘텀의 추세적 강화와 ICT(정보통신기술) 산업 육성을 내세우는 신정부의 혜택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환율논의에서 자유로우면서도 내수시장의 구조적 확대를 경험하고 있는 음식료, 미디어, 헬스케어, 화장품 업종 역시 단기 조정국면의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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