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히어로]지디(Global Display), 디스플레이 패널 슬리밍 사업 독보적 지위 구축

입력 2013-02-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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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각 핵심기술력 보유, 장비도 자체개발 강점

오는 2월 1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 예정인 지디가 공모주 청약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서서히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지디의 공모주 청약에 2조원이라는 뭉칫돈이 유입된 것이다.

5일 주관회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과 1일 이틀간 진행된 지디 공모주 청약에서 일반에 배정된 물량 48만주에 2억5714만9170주가 청약됐다. 청약증거금만 2조3167억7253만원에 달한다.

공모주 청약에 2조원이 넘게 몰린 경우는 지난해 3월 코오롱머티리얼즈(3조원) 이후 처음이다.

특히 올해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아이센스가 1조2281억원이 몰린 것과 비교해도 1조원 가량의 자금이 더 들어왔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지디의 주력사업은 디스플레이 패널 외면 유리를 식각해 두께를 얇게 가공하는 슬리밍 사업이다. 특히 지디는 국내 슬리밍 1세대 기업으로 다양한 제품과 고객, 차별화된 슬리밍 양산 경험을 통해 빠른 매출 증가와 높은 수익을 실현하고 있다.

지디는 태블릿 PC시장 성장에 발맞춰 2010년부터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기 시작했다. 201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54억원, 343억원으로 전년비 139%, 22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예상 실적도 매출액 13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지디의 강점은 자체 장비개발 및 핵심기술 보유로 고부가가치를 실현하며 꾸준한 이익창출 및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지속적인 공정개선, 제품 다각화 등 많은 부문에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등 LCD 패널업체를 중심으로 안정적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지디는 슬리밍 사업의 빠른 성장으로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디가 경쟁사 대비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는 이유는 다양한 슬리밍 양산 경험을 통한 핵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디는 고객사 기준보다 엄격한 두께 균일도 기준을 적용하고 있고 실제 균일도 수치도 평균 이하로 매우 우수한 균일도를 자랑한다. 또한 소형보다 품질관리가 어려운 중대형 제품을 주력으로 하면서도 높은 수율을 기록하고 있다.

김명선 대표는 “장비업체로부터 식각 장비를 구매하여 사용하는 다른 업체와는 달리 지디는 자체 개발한 식각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며 “업계 최고의 생산능력 보유로 규모의 경제도 함께 실현하고 있고 높은 케미컬 재활용 기술로 원재료비와 폐액 비용을 동시에 절감하는 등 높은 원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디는 슬리밍 사업 다각화와 다양한 신규사업 진출로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김명선 대표이사

먼저 신 성장동력 사업으로 지디는 기보유 기술을 활용해 유리 표면 미세 텍스처링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우선적으로 OLED 조명의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고굴절 유리기판 사업에 집중해 향후 본격적 성장이 예상되는 OLED 조명 부품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며 “강화유리(윈도 커버글라스)와 관련된 형상 가공 신기술과 등록 특허를 확보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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