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정동진 해변에서 실종된 모녀 중 10대 딸이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동해해양경찰서는 해경 122구조대가 지난 2일 오전 10시50분쯤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앞바다에서 숨진 박모(14·전북 군산시)양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박 양은 지난달 28일 어머니 손모 씨와 함께 ‘바람을 쐬러 간다’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30일에는 정동진 해변 백사장에서 손씨 모녀의 것으로 추정되는 부츠 두 켤레 등이 발견돼 경찰과 동해해경이 함께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박 양의 시신에 발견됨에 따라 해경은 박양이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박양의 어머니 송모(39)씨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