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발 환율전쟁 재발에 외환거래 급증

입력 2013-01-3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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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 지속 따른 수익 기대로 투자심리 호전

일본발 환율전쟁이 재발하면서 글로벌 외환시장의 거래량이 급증했다고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유럽 3위 외환중개업체인 바클레이스는 지난 16일 유로 대 엔 거래 규모가 회사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씨티그룹도 지난 16일에 엔 거래 규모가 평소의 110%에 달했다고 전했다.

아베 신조 총리의 취임 이후 일본이 엔 약세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면서 외환거래가 모처럼 활기를 띠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서 올 들어 주요 10국 통화바스켓 대비 엔 가치는 5.6% 하락했다.

엔과 더불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영국 파운드와 스위스 프랑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주요 7국(G7) 통화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JP모건의 G7변동성지수는 지난 18일 9.19%로 지난해 8월2일 이후 5개월래 최고 수준을 보였으며 현재도 8.70%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엔 약세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이 수익 기대로 외환 투자를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환시장에서 어느 한 통화가 강세나 약세 등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추세라면 투자자의 자신감이 커진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는 지난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거래가 대폭 줄어드는 등 외환 투자가 뜸했던 것과 대조되는 흐름이다.

UBS와 도이치방크, 바클레이스 등 외환중개업체는 지난해 거래 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호소하기도 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전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영국의 외환 거래량은 일 평균 1조9200억 달러로 같은 해 4월보다 규모가 5% 작아졌다.

영란은행은 매년 4월과 10월 기준 외환 거래량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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