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중앙은행, 해외 자금유입 통제 방안 논의

입력 2013-01-3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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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중앙은행이 과도한 해외 자본유입에 대응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만도 데탕코 필리핀중앙은행 총재는 전일 “해외 유입 자금이 필리핀 경제와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이 올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라면서 “필요할 경우, 도입할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중앙은행이 발표한 통화완화 정책으로 고속 성장하는 신흥 시장에는 자본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을 찾는 영향이다. 이로 인해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이번 주 17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산티탄 사티라타이 크레디트스위스 이코노미스트는 “자본이 대거 유입되면서 (중앙은행의) 자본 유입과 유동성 증가에 대한 관리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티라타이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은 부동산 시장처럼 투기적인 움직임을 경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비 메논 싱가포르중앙은행 이사는 전일 “아시아 정치권은 자금 유입에 따른 물가상승률을 제한하기 위해 통화 가치의 점진적인 상승을 용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필리핀중앙은행의 행보는 한국이 투기자금을 통제하기 위해 금융거래세인 ‘토빈세’를 도입하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는 “한국은 통화와 채권 거래에 있어서 투기 자본의 유입을 막기 위해 세금을 부과할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금융연구원이 주최한 ‘해외자본 유출입 변동성 확대’ 세미나에 참석해 한국형 토빈세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데탕고 필리핀중앙은행 총재는 “필리핀의 경제성장률이 자국의 목표치 6~7%를 달설해도 기준금리는 최저치로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리핀의 지난 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6.8%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상치 6.3%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총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6%를 기록했다.

태국 정부 역시 푸라산 태국중앙은행 총재 주도로 단기 자본유입에 대응할 방안을 연구하기 위한 조직을 마련했다.

다만 태국 정부는 자본을 통제하거나 자금 유입을 제한하기 위해 세금을 부과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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