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시리아 군사시설 공습”

입력 2013-01-3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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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시리아의 군 연구시설을 기습 공습했다고 시리아 측이 주장했다.

시리아 군 당국은 30일(현지시간) 국영TV에서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새벽 시리아 영공에 침입해 근 억제력과 자위 능력 증강을 위한 과학 연구 센터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관영 SANA통신은 이날 “이스라엘의 전투기가 헤르몬 산악지대의 레이더를 피해 시리아 영토를 침범해 연구시설을 폭격하고 엄청난 물질적 손해를 입혔다”며 “이는 명백한 침략행위”라고 전했다.

이번 공습으로 현장에 있던 직원 2명이 목숨을 잃고 5명이 부상했다고 SANA통신은 전했다.

현지 주민들은 로켓 6발이 시설에 명중해 건물이 일부 파괴되면서 불이 났다고 전했다.

현재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공격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만약 이번 기습이 이스라엘이 한 것으로 확인된다면 2007년 9월 핵무기 개발용으로 추정되던 원자로를 공습한 이후 5년여 만에 다시 이스라엘이 시리아 영토를 직접 공격한 셈이 된다.

이번 기습 공습은 이스라엘이 시리아 정부가 계속된 내전 중에 시리아 친정부 성향인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나 다른 무장세력에게 현재 보유 중인 화학무기를 넘길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던 가운데 발생했다.

이스라엘은 또 시리아가 러시아에서 공수해온 SA-17 이동식 지대공 미사일이 헤즈볼라에게 넘어가게 되면 자국의 항공 작전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을 우려해왔다.

시리아 친정부 성향인 레바논군도 전날 오전 9시30분부터 이날 새벽 2시 사이에 이스라엘 전투기가 레바논 영공을 16차례 침범했다고 밝혔다.

레바논의 한 소식통은 “이스라엘 전투기의 자국 영공 침범이 거의 매일 이다시피 행해져 왔지만 전날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았다”라고 전했다.

유엔 레바논 임시주둔군(UNFIL)도 전날 평소보다 많은 이스라엘 전투기의 비행이 있었다고 밝히면서도 레바논과 시리아 사이에서 공격 행위가 있었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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