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 새 혈우병A 치료제 ‘진타’ 출시

입력 2013-01-3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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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이자제약은 다음 달 부터 유전자 재조합 인자를 이용한 새 혈우병A 치료제 ‘진타’(성분명: 모록토코그알파)를 출시한다.

진타는 사람이나 동물에서 유래한 물질을 공정에서 배제해 바이러스 유입 위험을 낮추는 혁신적인 정제기술을 도입한 약이다. 전 제조공정에서 알부민을 배제하고, 정제단계에서 사용되던 쥐 단일 클론항체(Mouse monoclonal antibody)를 최초로 펩타이드 친화성 리간드(Synthetic peptide affinity ligand)로 대체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을 낮췄다. 또한 35나노미터 필터의 ‘나노 여과단계’를 포함한 두 번에 걸친 정교한 정제기술을 통해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걸러내고 고순도의 ‘VIII’인자를 추출한다.

이 약은 환자가 필요한 순간에 간편하게 주사 용제를 재구성할 수 있는 ‘R2 키트(Rapid Reconstitution Kit)’를 제공해 환자의 투약 편의성 및 휴대의 편의성을 높혔다.

2005년 영국에서 18세 미만의 혈우병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진타 R2 키트를 사용하는 환자의 86%(13/15)가 사용이 매우 간단 또는 꽤 간단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연구 결과, 유지요법으로 사용시 45.7%의 환자에서 출혈이 발생하지 않았다. 과거 치료 경력이 있는 혈우병A 환자(PTP, previously treated patients) 53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에서 출혈 시 진타를 투여한 경우 92.5%(173/187건)는 투여 1~2회만에 출혈이 개선됐다.

혈우병 교과서(Textbook of Hemophilia) 공동 저자인 스웨덴 룬드대학교 에릭 번탑(Erik Berntorp) 교수는 “혈우병 치료에 쓰이는 혈액응고인자는 정맥주사로 직접 주입하므로 C형·B형 간염, HIV 등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는 기술이 특히 중요하다“며 “진타는 기존 3세대 제제보다 안전성 및 순도를 더 높이는 정제기술을 실현한 혈우병A 치료제라는 점에서 학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스페셜티케어 사업부 총괄 전무도 “국내 혈우병A 환우들에게 진보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타는 현재 호주, 영국 등에서 국가 단위 지정 혈우병 치료제로 도입돼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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