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회동향 2012]⑤소득 낮을수록 통근 길어져

입력 2013-01-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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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수준이 높을수록 통근시간이 길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통계청이 30일 내놓은 ‘한국의 사회동향 2012’ 보고서는 국가승인통계와 각종 사회지표를 활용해 국민들의 주거와 교통 영역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 놨다.

보고서는 소득수준에 따른 통근 시간을 분석하기 위해 조사대상자가 거주하는 지역의 주택가격에 따라 통근시간을 분석했다. 그 결과 주택 매매(임대)가격이 높을수록 통근시간도 짧아지고 주택 매매(임대)가격이 낮을수록 통근시간도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근시간에 차이가 발생하는 가장 주요한 원인은 근무할 수 있는 직장의 수가 일부 지역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통계청의 2010년 전국 사업체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전체 사업체의 46.2%가 서울에 있고 수도권지역 거주자의 49.5%가 서울에서 근무하고 있다.

강남·서초·영등포·중구 등 회사가 가장 많이 몰리는 10개 지역은 수도권 전체 통근자의 17.3%가 유입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도봉·강북·중랑구 등 서울 외곽지역이나 의왕·광명·과천 등 서울 인접도시의 경우 전체 통근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타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거주자의 평균 통근시간은 55분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인 38분과 큰 차이를 보였다. 조사대상 23개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의 통근시간은 최하위 수준인 22위로 조사돼 꼴찌를 남아프리카공화국(56분)보다 불과 1분 차이에 그쳤다.

지역에 따른 통근시간을 보면 서울거주자의 통근시간은 전철·지하철 이용시 40분, 버스 이용시 48분으로 각각 나타났다. 반면 경기도 거주자의 평균 통근시간은 전철·지하철 이용시 72분, 버스 이용시 78분으로 나타나 큰 격차를 보였다. 인천은 각각 81분과 84분을 기록했다.

자료를 분석한 한국교통연구원 이재훈 철도정책기술본부장은 “통근자들은 적정 통근시간으로 30~40분 정도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며 “수도권 통근통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역버스 운영 확대, 전철과 지하철의 운영 효율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는 주거문제와 관련해 지난 1995년 이후 전세 비율이 감소(8% 포인트)하고 월세 비율이 증가(8.2% 포인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지방의 경우 상·하수도가 없거나 수세식 화장실이 설치되지 않은 비율이 전국평균보다 높다는 점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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