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사돈기업으로 알려진 효성의 조현준 사장(섬유PG장)이 29일 특별사면됐다.
법무부가 이날 발표한 특별사면·복권 대상자 명단에는 조 사장을 비롯해 남중수 전 KT 사장, 천신일 전 세중나모여행 회장 등 경제인 14명이 이름을 올렸다.
효성가(家)는 이 대통령과 혼맥을 이룬 재계의 대표적인 집안이다. 조석래 회장의 장남인 조 사장은 이 대통령 셋째 딸과 혼인한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의 사촌 동생이다.
조현준 사장은 회사 자금으로 미국에서 개인 부동산 4건을 구입한 혐의로 기소된 후 작년 9월 대법원이 징역 1년6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9억7529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면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조 사장은 특별사면과 관련해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기업인으로서 경제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스판덱스 등 효성의 핵심 사업 부문을 이끌면서 그룹의 전략본부장도 겸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