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인, ‘중기 대통령’엔 반신반의

입력 2013-01-29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손톱 밑 가시' 5년후 성과 질문에 50%만 긍정적

다수의 중소기업인들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중기정책 실현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인이 바라는 중소기업 대통령에 대한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5년 후 성과를 예상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49.9%만 ‘손톱 밑 가시가 제거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29일 밝혔다. ‘건강한 기업생테계 구축’과 ‘소·중·중견기업 성장사다리 실현’ 가능성을 점치는 기업인들은 각각 49.7%, 42%에 불과했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균형성장과 쌍끌이 경제 실현’에 대해선 34.6%만이 5년 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수치는 박 당선인의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과 행보에 대해서 95.3%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것과 대조적이다.

손톱 밑 가시 해결의 경우 실현가능성은 100점 만점 중 63.09점으로 나타났으며 도소매업·기타(59.41점) 보다 제조업(64.24점)이 실현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지역별로는 지방(65.58점)이 수도권(60.17점)보다 높았다.

3불 해소를 통한 건강한 기업생태계 구축 가능성은 61.99점, 소·중·중견기업 성장사다리 실현 가능성은 58.93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낮은 신뢰도를 보였던 대·중소기업 쌍끌이 경제구조 실현 가능성은 54.09점에 그쳤다. ‘중소기업을 통한 중산층 70% 확대’에 대한 실현 가능성은 31.8%만 긍정적으로 답했다.

중소기업인 56.5%는 차기 정권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항으로 ‘3불(시장의 불균형, 거래의 불공정, 제도의 불합리)’해소를 통한 경영난 해결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정착’(18.8%), ‘중소기업 자체 경쟁력 제고’(10.8%), ‘소상공인 지원·보호 강화’(8.0%)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과의 소통·통합을 위한 효과적 방안으로는 40.6%가 ‘정부정책 입안과 결정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정부부처 개편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체제 일원화’(35.6%), ‘중소기업 현장방문 정례화 등 중소기업과의 스킨십 강화’19.4%)도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밖에 박 당선인이 중소기업 대통령으로 성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리더십으로 51.8%가 ‘공약 실천의지(이행력)’를 꼽았다. ‘중소기업과의 소통능력’(48.5%), ‘중소기업 현장감’(46.8%)도 필요한 자세로 꼽았다.

조유현 중기중앙회 정책개발본부장은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기대와 바람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현장과의 효과적인 소통을 통해 새 정부에서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가 제대로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달 17일부터 23일까지전국 중소기업 CEO와 소상공인 125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2:5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707,000
    • +2.42%
    • 이더리움
    • 3,178,000
    • +1.5%
    • 비트코인 캐시
    • 432,300
    • +3.72%
    • 리플
    • 724
    • +0.56%
    • 솔라나
    • 180,300
    • +3.03%
    • 에이다
    • 460
    • -1.92%
    • 이오스
    • 665
    • +1.99%
    • 트론
    • 209
    • +0%
    • 스텔라루멘
    • 125
    • +1.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00
    • +3.4%
    • 체인링크
    • 14,070
    • -0.14%
    • 샌드박스
    • 339
    • +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