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 재판 앞두고 일부 지지자 시위

입력 2013-01-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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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라이 재판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시 중급인민법원 앞에서 지지자 2명이 28일(현지시간) 보 서기를 지지하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서 있다. 블룸버그

중국 구이저우성의 구이양시 중급인민법원 앞에서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를 지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구이양 법원은 보시라이의 재판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이날 법원 앞에서는 두 명의 지지자가 ‘보 서기, 탐관오리들은 당신을 미워하나 인민은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빨간색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장면이 목격됐다.

일부 언론매체는 최근 이날 보시라이 재판이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 관영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시라이 재판은 오는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끝나고 나서 열릴 것이라고 반박했다.

보시라이가 비리와 권력남용 혐의로 지난해 당적과 공직이 모두 박탈당했으나 지지자들은 여전히 보 전 서기가 빈부격차를 줄이는데 크게 공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록 이번 시위에 참가한 사람은 10명도 채 되지 않았지만 여전히 보시라이에 대한 지지가 만만치 않음을 보여준다고 통신은 전했다.

시위에 참가한 위안치후이(63세)는 “보시라이는 소득 격차를 줄이려고 노력했다”면서 “충칭시민 모두 그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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