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말리 연합군, 동북부 거점 가오 탈환

입력 2013-01-2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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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내전 참전 2주 만의 성과…키달 공습 반군 본부 건물 파괴도

프랑스와 말리 정부의 연합군이 26일(현지시간) 말리 동북부 가오를 탈환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번에 연합군이 탈환한 가오는 이슬람 반군의 주요거점 도시다.

연합군은 가오 탈환에 이어 27일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이슬람 문화 유적지로 잘 알려진 도시 팀북투를 향해 진격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탈환 작전을 위해 프랑스는 공군과 육군을 총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이 먼저 전투기를 동원해 가오를 공습해 알 카에다 연계 조직인 ‘서부아프리카의 통일과 지하드를 위한 운동(MUJAO)’의 일원들이 도시에서 퇴각하도록 한 뒤 지상군을 투입시켜 가오를 점령했다.

말리 이슬람반군은 ‘알 카에다 북아프리카 지부(AQIM)’와 MUJAO 그리고 말리에 본부를 둔 이슬람 급진 단체 ‘안사르딘’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가오 탈환은 지난 11일 프랑스가 말리 내전에 참전한 지 2주 만의 일이다. 프랑스는 말리에 2500명의 병력을 지상전에 투입했다.

그러나 프랑스와 말리정부 연합군이 가오를 반군으로부터 완전히 해방한 것은 아니라고 AP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프랑스 국방성의 한 관리의 말을 인용해 프랑스·말리 연합군이 앞으로 가오 지역의 완전 해방을 위해 군사작전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프랑스 공군이 가오, 팀북투에 이어 동북부 3대 군사 요충지인 키달도 공습해 현지에서 이슬람 반군이 본부로 사용하던 건물을 파괴했다고 전했다.

키달은 수도 바마코에서 1500㎞ 떨어진 곳으로, 지난해 3월 반군이 무장봉기를 통해 가장 먼저 점령한 곳이기도 하다.

한편 15개국으로 구성된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는 26일 코트디부아르에서 국방장관 회의를 갖고 말리 지원 병력 규모를 4500명에서 5700명으로 증대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유엔이 승인한 아프리카 다국적군은 7700명 규모로 커지게 됐다. 현재 아프리카 다목적군 1950명이 이미 말리에 파견된 상태다.

아프리카연합(AU)은 27일부터 이틀에 걸쳐 에티오피아에서 연례 정상회의를 갖고 말리 사태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말리 지원 문제가 주요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리카 다목적군은 프랑스와 말리 연합군이 이슬람 반군을 축출한 후 현지 치안유지 임무를 담당하게 된다.

한편 아프리카 국가들은 서구 국가들이 군 수송기·통신장비·식량 등의 수송과 병참문제를 신속히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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