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칸막이 낮아진다…복합금융상품 봇물

입력 2013-01-2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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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다른 금융업권이나 타 산업과의 제휴, 고객의견 수렴 등을 바탕으로 복합금융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소비자의 금융편의 향상과 저금리·저성장 장기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타개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12일 아이디어 발굴에 그치던 복합상품 직원패널의 역할을 상품개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지난해 4월 구성된 복합상품 직원패널은 신한금융그룹이 고객의 소리를 반영한 상품개발을 위해 금융권 최초로 신설한 조직이다. 신한은행·신한카드·신한생명 등 4개 계열사의 영업점 직원 46명과 상품개발 직원 4명 등 총 50명의 패널이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이 조직을 통해 사회초년 직장인을 위한 ‘직장IN플러스 적금’ 등의 아이디어 상품이 출시됐고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금융 관련 복합상품 아이디어도 여럿 나왔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6월과 9월 각각 예금과 펀드를 결합한 복합금융상품인 ‘펀드와 만나는 예금’과 ‘KB 예금으로 가는 펀드 이체’를 내놨다.

펀드와 만나는 예금은 목돈 예치후 매달 원리금을 수령해 펀드에 재투자하는 구조로 이자도 재투자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유형의 상품이다. KB예금으로 가는 펀드 이체는 인덱스펀드가 투자시점에 설정한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환매, 정기예금으로 입금돼 고객 성향에 따른 맞춤형 재무설계가 가능하다.

하나은행의 ‘펀드사랑 정기예금’, 우리은행의 ‘우리펀드&적금’, 기업은행의 ‘IBK적금&펀드’ 등도 이와 비슷한 구조의 상품이다. 9월에는 SK텔레콤과 통신·금융 결합상품을 통한 소상공인 지원 협약을 맺었다.

KB국민은행은 SK텔레콤이 마련한 소상공인 경영지원 서비스 ‘마이샵’에 회계솔루션, 자영업자·소호(SOHO) 대상 금융상품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연동하는 방식으로 정보통신기술(ICT)·금융 융합상품을 공동 개발한다.

우리은행은 의료와 금융을 접목했다. 지난해 10월 청심국제병원과 의료관광·금융서비스 결합상품 개발과 관련한 제휴협약을 체결한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상품을 준비중이다.

하나은행은 국내 1위 유통업체 이마트와 손잡고 유통과 금융의 융합을 시도했다. 이마트 매장에서 ‘이마트-하나은행 주택금융’을 신청하면 이마트 상품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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