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은행’… 영업채널이 바뀐다

입력 2013-01-2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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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영업채널을 다변화 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 비대면채널을 활성화하고 고객이 있는 곳을 직접 방문하는 영업조직을 신설하는 등 고객 유치 경쟁이 활발하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영업점에서 고객을 기다리는 전통적 영업방식에 탈피해 다양한 영업채널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금융의 발달로 은행을 찾는 직접 금융거래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3분기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은행 전체 거래 가운데 창구를 통한 직접거래는 지난해 9월말 기준 12.2%에 그친다. 반면 인터넷뱅킹 등 비(非)대면 채널 거래는 87.8%에 달한다.

지난 8일 SC은행은 지점방문 없이 통장을 개설해 주는‘이지오픈서비스’를 내놨다. 온라인을 통해 고객이 편리한 시간에 상담을 신청하면 BDC(Business Development Consultant)로 불리는 영업직원이 고객을 방문해 입출금통장, 인터넷뱅킹 등을 한번에 신규해 준다.

SC은행은 이미 지난 2011년부터 발로 뛰는 은행원인 BDC제도를 운영해 왔다. 현재 200여명 정도의 BDC 인력이 고객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SC은행은 앞으로도 해당 인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11년 9월말 출시된 산업은행의 KDB다이렉트 뱅킹도 인기몰이중이다. 고객이 온라인을 통해 계좌를 신청하면 은행 직원이 고객을 직접 찾아 계좌를 개설해 주는 서비스로 지난해 12월 말까지 총 27만좌, 7조5000억원의 잔액을 기록중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1월 8월 은행권 최초로 휴대용 통합단말기를 통한 찾아가는 뱅킹서비스‘포터블(Potable) IBK’를 시작했다. 개별 지역본부의 전담 직원이 근무시간중 은행 창구를 이용하기 어려운 원거리 근로자나 생산직 노동자를 직접 찾아 통장개설, 체크카드 발급 신청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10월부터 ‘S-KIT’를 시행하고 있다. 통장개설을 비롯한 외환거래, 아파트 집단대출 등 대부분의 은행업무를 현장에서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신한은행은 20인승 소형버스를 개조한 이동식 점포를 운영, 소규모 공장이나 군부대까지 서비스 지역을 넓혔다.

우리은행 역시 올해 점포전략이 휴대용 통합단말기를 통한 찾아가는 뱅킹서비스인 만큼 올해 안에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는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직원이 고객을 직접 찾아 통장 개설을 돕는 ‘우리만남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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