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 워스트] 코스피, 주택정책 기대감 중소 건설주 탄력

입력 2013-01-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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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14~18일)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1980선까지 내려앉았다. 환율 우려, 뱅가드발 수급 부담이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8일 코스피는 0.69% 상승한 1987.85로 한 주를 마감했다. 주간 기준(14~18일)으로는 0.44% 내렸다. 18일 기준 시가총액은 1149조4736억원, 한 주간 평균 거래량은 5억7413만주를 기록했다. 평균 거래대금은 4조2128억원, 평균 거래회전율과 평균 거래대금 회전율은 각각 1.61%, 0.37%에 달했다. 평균 외국인 매매율은 26.83%, 시총 대비 외국인 비율은 34.69%로 집계됐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943억원 어치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05억원, 139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새정부 부동산 활성화 대책 기대감에 중소형 건설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고려개발, 한일건설, 삼부토건, 경남기업, 계룡건설, 대림산업, 신일건업 등이 큰 폭으로 올랐고, 특히 고려개발은 주가상승률 1위 종목에 꼽혔다.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한진중공업은 정치투쟁 등의 악재로 회사 정상화에 차질을 빚으면서 급락했다.

◇중소형, 부동산정책 기대감에 ‘두각’ = 2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8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고려개발이다.

고려개발은 6거래일 동안 상한가 2회를 포함해 4일 상승세를 펼쳤다. 주가는 11일 1840원에서 11일 2350원으로 치솟아 27.7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어 주가상승률 27.53%를 기록한 삼부토건이 2위에 올랐고 경남기업, 한라건설 등 중소형 건설주들도 잇따라 10위 안에 포함됐다.

이같은 급등은 부동산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통령직 인수위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건설주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중소형 건설사의 경우엔 인수위의 영향이 큰 반면 대형 건설사는 최근 하락에 대한 반등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반기 건설사의 수주 실적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수급 상황을 고려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차기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 완화는 업종 전체에 긍정적이지만 건설사 간 경쟁 심화로 올해 상반기 건설사의 수주 전망치가 낮아질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은 기업들이 새롭게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진중공업, 정상화 또 차질 =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한진중공업이다. 회사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금속노조 지회가 고(故) 최강서씨의 자살을 계기로 다시 정치권 등에 호소하며 투쟁의 강도를 높이고 있어 회사 정상화에 대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가는 11일 1만2250원에서 18일 9170원으로 25.14% 급락했다.

18일 한진중공업은 20원(0.22%) 내린 9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6일 약 1800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이후에도 사흘 동안 21% 급락했다. 이 기간 기관투자가들은 한진중공업을 140만주 가량을 팔아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증권사들의 목표 주가 하향도 잇따랐다. 삼성증권은 한진중공업의 목표 주가를 1만4800원에서 9300원으로 대폭 낮추면서 투자 의견을 ‘보유’로 제시했다. KDB대우증권도 투자 의견을 ‘보유’로 한 단계 낮췄다. 증권사의 ‘보유’나 ‘중립’ 투자 의견은 사실상 주식을 매도하란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선가 하락과 부진한 수주로 인해 실적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대규모 주식가치 희석 이슈가 발생했다”며 “증자로 인한 현금 유입을 감안해도 순부채가 연결매출 규모와 비슷해 이익이 크게 개선되기는 힘들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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