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 걷히는 글로벌경제] 중국 ② IT 혁신으로 활력소 역할 ‘톡톡’

입력 2013-01-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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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 부상할 듯

중국의 정보기술(IT)업계가 산업 혁신을 이끌면서 경제성장의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중국은 올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부상할 뿐만 아니라 PC와 TV 등 여러 부분에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는 최근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가 올해 2억4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전망이 맞다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의 3분의1에 육박한다.

전문가들은 중국 스마트폰업계가 자국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8억37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체의 29%에 달한다. 미국 기업들이 1억250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 점을 감안하면 중국 기업들의 성장은 괄목할 만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카날리스는 “중국 등 신흥시장은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면서 “올해 스마트폰시장 성장의 70~80%를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이 중소도시에서 해외 기업들과 경쟁할 것으로 카날리스는 전망했다.

레노버·하웨이테크놀로지스·ZTE 등 중국 기업들은 저소득층을 겨냥해 1000위안대의 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레노버는 저소득층과 중산층을 겨냥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향후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고 해외 브랜드들은 이 부문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레노버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 스마트폰업체로 도약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니콜 펭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이 중소도시(lower-tier)들에 진출했지만 해외 브랜드들은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 중소도시에서 피처폰 인기가 높아진 영향이다.

중국 기업들은 해외시장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휴대폰 제조업체 ZTE와 화웨이테크놀로지, 레노버는 해외 시장에서 매출을 늘리고 브랜드 신뢰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애플과 삼성처럼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부각시키기 위해 광고에 주력하고 있다.

레노버는 지난해 9월 해외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을 발표했다. ZTE는 2015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최대 10%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쳉리신 ZTE 미국 사업부 대표는 지난 10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미국 시장에서 4위 또는 5위의 휴대폰 제조업체가 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웨이 역시 CES에서 “우리는 애플의 아이폰보다 발전된 제조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 전자업체 TCL은 미국 블록버스터 ‘아이언맨3’에 제품을 등장시키면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앤디 하그리브스 퍼시픽크레스트시큐리티스 애널리스트는 “중국 제품은 시장의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면서 “중국 제품이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할 수 있다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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