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증상이 심할수록 비타민D가 부족해 보충 치료를 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1일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학교와 유치원에서 아토피 피부염이 의심되는 어린이 79명(평균 나이 7.1세, 6세 미만 18명, 6세 이상 61명)을 대상으로 알레르기 검사를 한 결과 71%(56명)에서 알레르기 양성(아토피)으로 진단됐다.
또 아토피 피부염을 중증도에 따라 3단계로 분류했을 때 경증 33%(26명), 중등증 48%(38명), 중증 19%(15명)였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과 비타민D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전체 대상자 중 비타민D 결핍(20ng/ml미만)과 부족(20ng/ml이상~30ng/ml미만)은 각각 △27%(21명)과 △38%(30명)으로 나타났으며 정상(30ng/ml이상)은 35%(28명)로 분류됐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 증상이 심할수록 비타민D 농도가 결핍 혹은 부족한 것. 이것은 피부 보호 면역 기능에 비타민D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병원 측은 분석했다.
비타민D의 충분한 공급을 위해서는 햇볕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야외활동을 늘리고 검사 결과에 따라 보조적으로 비타민D를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소아청소년과 심정연 교수는 “연구결과 비타민D의 결핍은 아토피 피부염의 중증도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비타민D 농도를 측정해 결핍시 비타민D를 보충하는 치료가 도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