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파트론·나노스·빅솔론… 삼성출신 은 달라?

입력 2013-01-1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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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분사 업체들 코스닥서 '승승장구'

삼성출신은 다르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중소 정보통신(IT) 업체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삼성전기에서 분사한 업체들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삼성 특유의 조직력에 중소기업의 장점인 빠른 결단력을 가미해 중견 IT업체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모멘텀 부재에 시달리는 시장에서도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가도 뚜렷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카메라모듈·안테나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파트론은 2003년 삼성전기 부사장 출신의 김종구 대표가 무선주파수(RF) 사업부를 분사해 설립했다. 김 대표는 지난 1973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삼성그룹 비서실 이사, 삼성전기 연구소장,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삼성의 성장과 궤를 같이했다.

지난 2006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파트론은 꾸준한 실적을 바탕으로 최근 1년간 주가도 1만3000원대에서 2만원대로 54.61% 상승했다. 지난 15일에는 장중 2만15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트론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389억원으로 분기기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거래 선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면용 카메라모듈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올해도 프리미엄급과 준프리미엄급 시장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점유율 확대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파트론의 카메라모듈 및 안테나 매출도 이와 동반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8월 상장한 새내기주 나노스도 지난 2005년 삼성전기 정밀사업부 VCR헤드사업부의 핵심인력들이 분사해 설립된 회사다. 카메라 모듈과 그 안에 들어가는 자외선차단(IR)필터를 만드는 나노스는 지난해 8월 코스닥에 상장된 후 현재까지 65.26%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서용희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나노스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 확대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며 “최근 신규설비 투자가 진행되고 있어 고화소용 IR 및 블루필터 생산능력을 크게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전년보다 2배 증가한 매출 258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에만 주가가 35.95% 오른 빅솔론도 지난 2002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모바일 프린터 전문기업인 빅솔론은 최근 모바일 기기 확산에 따른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급등했다.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빅솔론은 지난 2008년부터 백화점 등에서 영수증을 출력하는 POS(Point of Sales) 프린터를 대체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모바일 프린터시장을 준비했다”며 “최근 빅솔론은 모바일 시장에서 글로벌 1위 기업들에 납품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는 등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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