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TV 소프트웨어 인재 영입 박차

입력 2013-01-1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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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경쟁은 끝 …소프트웨어가 TV 시장승부 결정

“TV 하드웨어 경쟁은 더 이상 무의미하다.”(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사장)

삼성전자가 TV 하드웨어 경쟁 종결을 선언했다. TV가 초고화질·초대형화에 이르면서 더이상의 하드웨어 경쟁은 소비자들을 지치게 하고, 시장을 키우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분석에서다. 대신 소프트웨어로 차별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른 인재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이달 20일까지 스마트TV 소프트웨어 분야 경력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학사 학위 소지자는 6년 이상, 석사학위 소지자는 4년 이상 경력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 박사 학위 취득자 및 2013년도 3월 취득 예정자는 경력 없이 지원 가능하다.

모집 부문은 소셜 미디어·소셜 게임 프로그래밍 및 시맨틱 웹, 지식처리 시스템 개발, 클라우드 기반 응용, 스마트폰 응용,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 다양하다.

삼성전자가 TV 분야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 모집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TV가 스마트TV로 진화하면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CES 2013에서 ‘에스-레코멘데이션’기능을 공개해 호평을 받았다. 사용자의 시청습관을 분석해 현재 방영 중이거나 방송 예정인 프로그램 중 사용자가 선호할 만한 프로그램을 찾아 추천하는 기능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은 “CES에서 대형화와 화질과 같은 하드웨어 부분보다는 UX(사용자 경험) 등 소프트웨어 측면의 진화에 대해 더 큰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며 “이제 하드웨어 보다 소프트웨어를 더 중요하게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하드웨어 혁신을 통해 TV 시장을 키우는 건 한계에 도달 했지만 혁신적 소프트웨어를 갖춘 스마트 TV를 통해 TV를 개인화 하고, 이는 결국 TV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모델도 꾸준히 개발할 예정이다. 단순한 콘텐츠 공급 뿐만 아니라 자기 브랜드를 알리고 싶어 하는 기업에게 삼성전자 TV라는 장소를 제공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윤부근 사장은 “이제는 TV에 얘기하면 통한다. 내가 보고 싶은게 뭐고, 누가 나오는 영화인지, 화면속 주인공이 입고 있는 옷에 대한 정보까지 소비자가 알아 낼 수 있다”며 “이런 부분을 통해서 여러가지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한다. 이제야 말로 스마트 TV가 꽃을 피우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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