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약칭 난감하네… 미창과부 혹은 창과부?

입력 2013-01-1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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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조직개편으로 이름이 바뀌는 몇몇 부처가 난감해하고 있다.

조직개편의 핵심인 미래창조과학부가 대표적이다.

세 글자로 줄이면 ‘미창과부’, 두 글자로 줄이면 ‘미과부’, ‘미창부’, ‘창과부’등이 가능한 데 모두 어감이 좋지 않다.

안전행정부로 바뀌는 행정안전부도 마찬가지다. 안전행정부를 ‘안행부’로 줄이면 ‘안 행복하다(행복하지 않다)’거나 ‘(아무것도) 안해’라는 뜻으로 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이름을 바꾼 게 ‘국민의 안전’을 강화한다는 의미여서 본래 취지와 반대로 오해받을 소지도 있다. 그렇다고 ‘안전부’로 부르자니 공안당국의 과거 명칭인 ‘안전기획부’와 비슷한 뉘앙스를 풍길 수 있다.

지식경제부에서 이름을 바꾼 산업통상자원부도 그렇다. 옛 산업자원부의 줄임말인 ‘산자부’를 쓸 수 있지만, 기능이 추가된 통상 업무를 드러내지 못한다. 그렇다고 ‘산통부’나 ‘통자부’로 쓰자니 왠지 어색하다.

수산을 해양수산부에, 식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떼어 준 농림축산부는 ‘농축부’보다는 축산마저 떼어낸 ‘농림부’로 부르는 게 더 자연스러운 게 사실이다.

해수부가 분리된 국토교통부 역시 어감상 ‘국교부’보다는 ‘국토부’로 불러야 할수도 있다.

이름을 영문으로 옮기면 지나치게 길어지고 뜻이 모호해지는 부처도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Ministry of Creative Science for Future’로 길게 풀어써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옛 산자부의 영문명을 그대로 따와 통상을 추가하면 ‘Ministry of Commerce, Industry, Trade and Energy’가 된다.

유민봉 인수위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부처) 영문명은 아마 상당히 중요한 또 다른 절차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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