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저가폰을 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존 스컬리 애플 전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애플은 신흥국 시장의 저가폰 수요에 맞추기 위해 공급망을 전면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은 이미 성숙했기 때문에 애플은 인도 등 신흥시장의 성장세에 기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애플은 전혀 다른 세계(신흥시장)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500달러 스마트폰도 낮은 가격이나 일부 업체는 심지어 100달러 제품도 내놓는다”면서 “애플은 저가폰을 만들면서도 이익을 낼 수 있도록 공급망 개선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최근 애플이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저가 아이폰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전날 수요 감소로 아이폰5 감산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3% 급락했다.
스컬리는 “아이폰5가 잘못된 제품은 아니다”라며 “삼성 제품과 아이폰의 격차가 사라지는 것이 수요 감소의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팀 쿡 현 애플 CEO에 대해 스컬리는 “그는 공급망 관리에 전문적인 기술을 갖춘 적합한 리더”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