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 군입대에 얽힌 비화와 사연은? [배국남의 X파일]

입력 2013-01-1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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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국남의 X파일’은 기자가 지난 15년 동안 대중문화와 연예계 현장을 누비며 알았지만 보도 하지 않은 일이나 사건, 그리고 스타와 연예인, 감독, 작가를 인터뷰하거나 취재하면서 당시 공개하지 않았거나 못했던 에피소드 등을 소개하는 기사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문희준의 군 입대에는 특별한 사연과 아픔이 숨어 있다. 지난 2004년 금품을 주고 일부 연예계 스타들이 병역을 면제받는 연예계 병역비리 사건이 터지면서 비판과 비난이 쏟아졌다. 일부매체는 당시 안티가 엄청났던 문희준이 습관성탈골로 병역면제자라는 내용을 보도했고 수많은 사람들은 묻지마식 비난을 문희준을 향해 쏟아냈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여론은 문희준을 “죽일 놈”으로 만들어 간 것이다.

이때 아는 지인으로부터 문희준은 병역면제자가 아니며 이 문제를 논의하고 싶다는 연락을 했다. 문희준과 지인이 들고 나온 것이 바로 문희준이 1997년 6월12일 군신체검사에서 받은 1급 판정서였다. 1급 판정서와 함께 일부매체의 문희준의 군면제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이후 문희준과 군입대에 대해 조언도 하고 충고도 해줬다.

(사진=뉴시스)

4집 앨범을 낸 직후였던 2005년 9월22일 문희준을 만났다. 문희준은 병무청의 12월 군입대통지서를 받았다는 사실을 말하며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는 조언을 구했다. 군입대를 해 연예인 활동을 돌아보고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이 좋을 듯 하고 군입대시기는 빠를 수록 좋다는 말을 건네자 연말쯤 군입대를 하겠다고 즉석에서 문희준이 말했다. 당시 문희준에 대한 안티들은 엄청났다. ‘성지순례’라는 말은 문희준의 안티가 얼마나 많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말이었다.

(사진=뉴시스)

문희준의 입대결정 사실은 2005년 9월23일 단독 인터뷰 형식으로 처음으로 보도됐다. “내가 이 땅에서 연예인이 되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는 것은 행복이다. 많은 이로부터 사랑받은 이 땅에서 태어나 내가 군입대하는 것은 당연히 지켜야할 의무이며 이것은 곧 나의 자랑일 수 있다”는 문희준의 말과 함께.

그리고 문희준은 제대 하루전날 국군방송에 출연한 기자와 우연히 만났다. 그리고 국군방송에서 제대 인터뷰를 진행했다. 물론 단독 인터뷰였다. 2007년 11월19일 “군대는 저에게 큰 의미를 준 공간이자 시간이었습니다. 왜 군복무가 의무인지 알았어요. 분단국의 어려움도 알았고 소중한 가족과 팬, 그리고 연예인으로서 대중의 사랑을 받는다는 의미도 군생활을 하면서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군대가 절 많이 성숙시켰습니다”라는 제대 소감과 함께 문희준 군 제대 단독 인터뷰를 내보냈다.

그리고 군제대후 문희준의 안티는 급감했고 이미지도 급상승했다. 지금까지 군입대로 이미지가 가장 좋아진 연예인으로 문희준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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