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인수위 업무보고… "中企ㆍIT 성과 강조"

입력 2013-01-1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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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중소기업과 IT분야 정책 성과를 집중 부각시키며 조직 사수에 나섰다.

13일 지경부에 따르면 정만기 기획조정실장은 지난 12일 오후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진행된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중소·중견·대기업 동반성장 추진 정책’을 통해 지난 5년 간의 중소기업 정책 성과를 강조했다.

지경부는 이날 동반성장지수, 성과공유확인제 시행, 서비스업 적합업종 등 정책 성과와 함께 지난 5월부터 본격 추진한 중견기업 육성정책에 대해 보고했다.

지경부가 이 같이 중소기업 정책을 중점 보고한 것은 박근혜 당선인의 중소기업 육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다. 특히 인수위 업무보고 첫 번째 타자로 꼽힌 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부 승격을 제안하고 있어 자칫 지경부가 대폭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한 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경부 관계자는 "실제 우리가 했던 일 대부분이 중소기업을 지원했던 일"이라며 "그동안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일원화해 추진했는데 중소기업부를 신설하게 되면 정책 추진에도 혼란이 빚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경부 내부에선 중소기업부를 신설하느니 중소기업위원회를 만들어 각 부처별로 중소기업 정책을 연계해 추진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란 얘기도 나올 정도다.

중견기업 분야도 앞으로 있을 지경부 조직개편의 관심거리 중 하나다. 지난 5월 중견기업국을 신설, 최초로 중견기업만을 위한 육성책을 내놓고 있지만 중소기업부가 신설되게 되면 이마저도 존립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경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산업융합 및 IT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전과 중장기 전략'을 통해 "지난해 IT산업 수출은 1552억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치인 2011년 1566억달러에 이어 역대 2위 규모"라며 지난 5년 간 IT산업과 융합을 적극 육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박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운 미래창조과학부 신설과도 맞닿아 있다. 지경부로선 미래창조과학부가 신설될 경우 IT연구개발 업무 등을 방송통신위원회 등 타 부처에 빼앗길 수 있는 가능성도 있어 부처가 축소될 수 있다. 지경부가 업무보고서 IT정책 성과를 강조한 이유다.

한편 지경부는 중소기업과 IT정책 성과 보고 이 외에도 전력과 가스 등 독점 구조 에너지 정책의 비효율을 제거하는 등의 공정경쟁 체제 구축, 원전 안전성 강화 정책, 전력수급 안정화 정책도 함께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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