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레전드100' 아티스트 발표… H.O.T.-이효리-god 포함

(Mnet)

한국 가요사를 빛낸 100명의 레전드 아티스트 명단이 공개됐다.

10일 정오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Mnet '레전드100-아티스트' 프로젝트 기자간담회에서 음악계 전문가들이 선정한 100명의 레전드 아티스트 명단이 발표됐다.

이 명단은 1933년 데뷔한 '목포의 눈물'의 이난영에서 '강남스타일' 싸이에 이르기까지 한국 가요사에 족적을 남긴 아티스트들을 총망라했다. 이난영 현인 신중현 이미자 하춘화 패티김 남진 나훈아 윤복희 송창식 한영애 산울림 인순이 조용필 심수봉 송골매 전영록 이선희 주현미 들국화 김완선 이승철 신승훈 유재하 임재범 이승환 김현철 듀스 김동률 솔리드 등이 포함됐다. 특히 H.O.T. S.E.S god 등 1세대 아이돌 그룹들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CJ E&M 강희정 부장은 "이 프로젝트에 선정된 아티스트 기준은 2002년 12월 31일까지 데뷔 음반을 발표하거나 활동한 가수"라고 설명하며 "레전드라는 호칭을 붙이거나 업적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유행 현상이 아니라 대한민국 음악 역사상 10년 정도는 활동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음악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생각이 같을 수 없다. H.O.T.나 싸이를 보면 어떻게 레전드일 수 있나 하는 이야기가 나올거다"라고 언급하며 "H.O.T. 음악을 시대의 아이콘이었다는 점에서 점수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부터 매월 한 편씩 총 7회에 걸쳐 프로젝트와 똑같은 '레전드 100-아티스트' 프로그램이 전파를 탄다. 오는 15일 밤 12시에 방송되는 첫 회에서는 한국 가요사를 개괄하면서 가요사의 터닝포인트가 됐던 주요 이슈를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