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왕’ 침체에 빠진 SBS 월화극 살릴까?

입력 2013-01-1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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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제공
SBS새월화드라마 ‘야왕’이 SBS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9일 오후 서울 목동 SBS방송센터에서 ‘야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조영광PD를 비롯해 권상우, 수애, 정윤호, 고준희, 김성령 등 주요 배역들이 총출동해 드라마에 대한 소개에 최선을 다 했다.

특히 조영광PD는 최근 종영한 KBS2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와 모티브가 비슷하다는 지적에 “‘착한남자’를 보면서 탄성을 내뱉었을 정도”라고 극의 유사성을 토로하며 “이희명 작가가 ‘착한남자’와 비슷한 부분을 피하기 위해서 많은 수정을 해야 했다. 드라마를 보면 상당히 다른 내용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드라마는 복수의 대상이 사랑했던 여자 다해이면서 동시에 멜로의 대상도 다해다. 복수의 대상과 사랑했던 여자가 달랐던 ‘착한남자’와 명백히 다른 부분”이라고 피력했다.

‘야왕’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살인죄까지 뒤집어 쓴 남자 하류(권상우)가 자신을 배신한 다해(수애)에게 복수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극중 수애는 지긋지긋한 가난을 탈피하기 위해 사랑하는 남자를 배신하고 퍼스트레이디가 되려는 욕망을 가진 인물이다. 이에 대해 수애는 “심리적으로 부담감이 크다. 기품있으면서도 공허한 영부인을 보여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영부인 이야기가 극 후반부에나 나올 것 같지만 변화되는 과정 속에서도 행동과 의상 등에 있어서 품위를 유지하려고 한다”며 연기에 대한 어려움을 피력했다.

반면 수애의 상대역을 맡은 권상우는 “영부인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여자 연기자는 솔직히 많지 않은 것 같다. 전작에서 호흡을 맞췄던 고현정이나 지금의 상대역 수애 정도가 영부인을 소화하기에 적절한 연기자다. 두 여자 연기자는 연기력 면에서 완성도가 높은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연기하는 내내 안정감이 느껴졌다. 내가 다소 다듬어지지 않은 연기를 보이는 반면 그들이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는 내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햇수로 2년 만에 안방 극장에 복귀한 권상우는 또 “그동안 대중들에게 좀 잊혀진 기분이 든다”고 털어 놓으며 “심기일전하겠다. 전투적으로 드라마에 헌신해서 그 어느 때보다 좋은 결과를 얻어 내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캐릭터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대물’에서는 내가 맡았던 역할인 도야가 없어도 이야기 전개가 가능했다. ‘야왕’에서는 하류가 없으면 이야기 전개가 불가능하다. 남녀의 사랑과 애증을 그린 작품인 탓이다”라며 캐릭터 설명을 했다. 역할 비중이 늘어서일까? 주인공 하류 역을 맡은 권상우가 드라마에 갖는 열정도 남다르다. “‘야왕’촬영이 아무래도 ‘대물’촬영해 비해 신경쓸 부분이 많았다. 훨씬 많은 심혈을 기울인 드라마”라며 마음가짐을 전했다.

권상우와 수애의 남다른 열정이 담긴 드라마 ‘야왕’은 오는 14일 밤 9시 55분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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