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건강식품 시장 넘본다

입력 2013-01-10 12: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화장품 시장 1위 기업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건강식품 사업을 강화하며 사업다각화에 적극 나섰다.

아모레는 2002년 ‘비비프로그램’을 론칭하며 건강식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시장에서 생소한 이너뷰티 시장에 도전장을 내기 위해 변비에 좋은 ‘만유’라는 뱀장어 기름 제품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이후 ‘만유골드’, ‘만수정’ 등을 출시했지만 실패를 맛봤다. 아모레퍼시픽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이너뷰티 브랜드 ‘비비프로그램’을 론칭했다.

비비프로그램(VBprogram)의 ‘V’는 ‘Vitality(활력)’, ‘B’는 ‘Beauty(아름다움)’를 의미하는 것으로 내면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을 담고 있다.

2002년 출시 첫해 비비프로그램은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다. 하지만 2006년에 800억원대로 성장했다. 먹는 화장품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지고 여성들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너뷰티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뷰티푸드연구소를 설립해 녹차, 건강식품 등 헬스케어분야의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이에 비비프로그램은 첫 출시 이후 8년 만에 연간 2000억 원 이상 판매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비비프로그램은 콜라겐, 멀티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에서 시작해 현재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에스라이트 라인’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홍삼라인도 선보였다. ‘예진생 진생베리®명작수’를 포함해 총 8종으로 구성된 홍삼 농축액 제품을 출시했다. 이로써 ‘뷰티라인’, ‘에스라이트 라인’, ‘예진생 라인’, ‘바이탈 라인’의 총 4개 라인을 보유하게 됐다. 아모레퍼시픽의 건강기능식품 사업은 매년 10~20%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서경배 대표는 “아모레퍼시픽은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일인 ‘아름다움과 건강 창조’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세계 각국의 수많은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강한 브랜드 파워와 제품력을 지니고 있는 상품만이 성공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브랜드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품질혁신을 위한 기술투자, 아모레퍼시픽의 가치를 담은 디자인 개발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시청역 사고, 급발진 가능성은 0에 가까워…브레이크 밟는 모습 영상에 나와"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당분간 상승 동력 없다"…비트코인, 6만2000달러서 제자리걸음 [Bit코인]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2 14:3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478,000
    • -0.76%
    • 이더리움
    • 4,850,000
    • -0.94%
    • 비트코인 캐시
    • 546,500
    • -0.91%
    • 리플
    • 672
    • +0%
    • 솔라나
    • 209,100
    • +0.58%
    • 에이다
    • 572
    • +2.33%
    • 이오스
    • 821
    • +0.61%
    • 트론
    • 180
    • +2.86%
    • 스텔라루멘
    • 131
    • +0.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650
    • -0.95%
    • 체인링크
    • 20,520
    • +1.74%
    • 샌드박스
    • 463
    • -0.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