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외화규제 강화"… 은행세 확대 검토

입력 2013-01-09 14: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금융기관의 비예금성외화부채(전체 외화부채 - 외화예수금)에 부과하는 외환건전성부담금(은행세)의 요율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9일 “외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일부 외환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얘기하게 될 것”이라며 “은행세 요율 확대도 논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외환 변동성이 커지면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의 부담이 크다”며 “최근 원화 강세(환율 하락)로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는 인수위에 ‘외환규제 강화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효과’에 대해 업무 보고할 계획이다.

은행세는 자본 유출입 변동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2011년 8월 1일부터 시행됐다. 현재 1년 이하 외화부채에는 0.2%, 1년 초과~3년 이하 0.1%, 3년 초과~5년 이하 0.05%, 5년 초과에는 0.02%의 요율을 부과하고 있다. 지난해 은행세 납부 규모는 2억1000만 달러로 추정된다. 인수위에서는 납부 규모를 현재보다 늘리는 것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외환규제 3종 세트로는 은행세를 비롯 선물환포지션 한도,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가 있다. 기획재정부 등 외환당국은 이 중 선물환포지션 한도를 올해 1월 1일부터 25% 축소하기로 지난해 11월에 결정했다. 선물환포지션 한도란 은행이 달러 선물환 거래를 할 때 매매할 수 있는 금액의 상한선을 뜻한다. 한도를 축소하면 시중에 풀리는 달러가 줄게 된다.

인수위 관계자는 “선물환포지션 한도를 축소 시행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추가 조정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다만 정부의 직접 시장개입은 박근혜 당선인이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2024 추석 인사말 고민 끝…추석 안부문자 문구 총정리
  • 2024 추석 TV 특선영화(17일)…OCN '올빼미'·'공조2'·'패스트 라이브즈' 등
  • 한국프로야구, 출범 후 첫 ‘천만’ 관중 달성
  • 윤석열 대통령 “이산가족,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
  • 트럼프 인근서 또 총격...AK소총 겨눈 ‘암살미수’ 용의자 체포
  • “자정 직전에 몰려와요” 연휴 앞두고 쏟아지는 ‘올빼미 공시’ 주의하세요
  • 추석 연휴 무료 개방하는 공공주차장은?…'공유누리' 확인하세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412,000
    • -0.24%
    • 이더리움
    • 3,081,000
    • +0.26%
    • 비트코인 캐시
    • 421,900
    • -0.28%
    • 리플
    • 790
    • +2.86%
    • 솔라나
    • 176,800
    • +0.45%
    • 에이다
    • 449
    • -0.22%
    • 이오스
    • 641
    • -0.31%
    • 트론
    • 202
    • +1%
    • 스텔라루멘
    • 128
    • +0.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150
    • +1.06%
    • 체인링크
    • 14,210
    • -0.56%
    • 샌드박스
    • 328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