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상분야 인사가 국제기구의 고위직에 첫 임명됐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박정규<사진> 기획조정관은 기상·기후 분야의 유엔(UN) 산하 전문기구인 세계기상기구(WMO)의 아태지역국장으로 발탁됐다.
이는 기상청이 설립된 1948년 이래 국제기구 고위직에 진출한 최초의 쾌거이며 기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박정규 기획조정관은 풍부한 국제 활동으로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기후분야 전문가다.
이번 쾌거는 국제무대에서 기상선진국으로 인정받는 기술 수준과 각종 국제적 기여활동을 활발히 펼쳐온 것이 반영된 결과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앞으로 박 조정관은 WMO에서 전체 190개 회원국의 30%에 해당하는 58개 회원국이 속한 아시아·남서태평양지역의 각종 기상·기후분야 협력 사업을 총괄 조정 및 집행 감독하게 된다.
그는 또한 WMO가 최근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역량 제고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전 지구 서비스체계 확립 사업의 아·태지역 부분을 담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