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직장인 절반이상 "불황으로 결혼 미뤄"

입력 2013-01-0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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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에 전세난, 결혼비용 등의 부담이 겹치면서 결혼을 엄두도 내지 못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미혼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불황 탓에 결혼을 뒤로 미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에 따르면 20~30대 미혼 직장인 4206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불황으로 결혼에 대한 생각을 뒤로 미뤘습니까?”라고 설문한 결과, 53.6%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수입이 적을수록 결혼 생각을 미뤘다는 응답이 많았다. 월 수입에 따라 살펴보면 ‘100만원 미만’(73.9%), ‘100~200만원 미만’(60.3%), ‘200~300만원 미만’(46.8%), ‘300~400만원 미만’(38.4%), ‘400만원 이상’(35.8%)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결혼 생각을 미룬 가장 큰 이유로 ‘아직 경제적으로 자리잡지 못해서’(46.4%, 복수응답)를 꼽았다. 이어 △‘당장 목돈이 없어서’(40.6%) △‘웬만큼 돈을 모아도 결혼하기 힘들어서’(40.3%) △‘결혼할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31.9%) △‘현재 직장의 월급이 너무 적어서’(31.6%) △‘부모님의 경제사정이 어려워서’(16.5%) △‘학자금 등 각종 빚을 갚기에도 벅차서’(15.3%) 등의 답변이 있었다.

결혼 유예 기간은 평균 2년 10개월로 집계됐다. 이들은 △‘5년 이상’(22.5%) △‘1년~1년 6개월 미만’(13.9%) △‘2년~ 2년 6개월 미만’(13.9%) △‘1년 6개월~2년 미만’(13.5%) 등의 순으로 답했다.

결혼 준비 비용 중에서 가장 부담을 느끼는 것은 ‘주택 마련비’가 69.7%로 1위를 차지했다. 또 △‘혼수 준비비’(10.9%) △‘예단, 예물비’(8.2%) △‘웨딩촬영 등 예식비’(2.8%) 등이 있었다.

미혼 직장인들은 1인당 적정 결혼 자금으로 평균 9132만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들은 △‘1~2억원 미만’(15.8%) △‘4000~5000만원 미만’(14%) △‘5000~6000만원 미만’(10.7%) △‘3000~4000만원 미만’(1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까지 모아둔 결혼자금은 적정 자금에 훨씬 못 미치는 평균 4017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모아둔 돈이 전혀 없다’는 응답자는 24.9%를 차지했다.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남성(평균 4925만원)이 여성(평균 2602만원)보다 2323만원 가량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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