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대표 등 여야의원 일본행… 아베 총리 만난다

입력 2013-01-0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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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의원연맹 연례방문 성격… 경색된 한일관계 해법 주목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등 여야 의원 8명이 일본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나기 위해 8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황 대표의 경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메시지를 구두로 전달할 가능성이 높아 이를 계기로 경색된 한일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국회 한일의원연맹에 따르면 연맹 회장인 황 대표를 비롯해 같은 당 김태환 남경필 심윤조 최경환, 민주통합당 강창일 김재윤 장병완 의원 등 8명의 방문단은 이날 오후 3시30분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방문단은 9일 오전 재일본 대한민국 민단이 주최하는 신년 하례회에 참석한 뒤 아베 신조 총리와 가이에다 반리 민주당 대표,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를 잇달아 예방해 양국 간의 우호 증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 역시 취임 직후 한국에 특사단을 파견하고 일본 측이 주장하는 ‘다케시마의 날’(2월22일) 행사의 국가행사 승격을 유보하는 등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일본 방문단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접견도 한국을 방문한 아베 총리의 특사가 박 당선인을 만난 뒤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과 회동을 갖고 직접 일본 방문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당선인과 가까운 황 대표가 대선 이후 일본을 첫 방문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특사’ 자격으로 아베 총리를 만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황 대표는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 속에서 한일 관계의 우호적 협력 강화를 내세운 박 당선인의 의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독도 영유권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얘기가 오갈지도 주목된다.

다만 황 대표는 “박 당선인이 취임 전이기 때문에 ‘특사’ 자격이라는 말은 적절치 않고, 민단 신년 하례회 방문이 주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한일 관계가 많이 경색돼 있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돼 일본을 방문 기간 중 3당 대표단을 만나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의 비서실장인 길정우 의원은 “여야 모두 역사를 균형 있게 잘 봐야 지속가능한 양국관계의 발전을 잘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정도의 얘기는 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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