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입단속, ‘불통’으로 이어지나

입력 2013-01-0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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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인수위원회에 입단속을 강력히 주문하고 나섰다. 박 당선인이 7일 첫 전체회의를 주재하면서 입단속을 강조했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전날 ‘함구령’을 주문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박 당선인은 이날 인수위 전체회의를 열고 “과거 사례를 보면 인수위에서 설익은 정책들이 무질서하게 나와 국민들에게 혼선을 주고 그것이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을 많이 봤다”며 “반복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달라”며 입단속을 주문했다.

박 당선인은 “오늘만 해도 독립적인 인사기구를 설치한다는 기사를 봤는데 전혀 논의되지도 않은 사안 아니냐”며 “언론에서 처음 봤다. 인수위에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저의 바람이자 부탁”이라고 설명했다.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도 “대변인을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되는 것 이외에는 설익은 이야기, 아이디어 차원의 이야기가 언론에 보도되지 않도록 해 달라”며 “기사를 보는 국민들이 혼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오해하고 정부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날 오전부터 각 분과위 간사와 전문위원들에게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고 있다. 분과위원이 들어서 있는 금융연수원 별관에는 일반인은 물론 출입기자도 출입이 금지돼 있다. 심지어 모 위원은 전화번호를 바꾸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에게 전화를 걸었던니 “고객의 요청에 의해 착신이 금지된 번호입니다”라는 답변이 들려왔다.

앞서 전날 오후 박근혜 당선인 비서실의 이정현 정무팀장이 기자회견에 나타나서 “(팀장이 돼) 외과수술을 해서 이가 없어졌다”며 “비서는 귀만 있고 입은 없다고 한다. (입은) 밥 먹을 때만 쓰려 한다. 전화를 줘도 답변을 못하니 용서 좀 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윤창중 대변인은 이날 오후 1시30분에 설명하겠다고 밝혔으나 20여분이 지나서 갑자기 오후 2시30분에 브리핑하겠다며 연기했다. 브리핑 후 기자들이 부처별 업무보고를 오늘 중 발표하느냐고 묻자 윤 대변인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정부 담당자가 들어와 있느냐는 질문에 윤 대변인은 답변 없이 대변인실로 들어가 문을 닫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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