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주택시장, 이유 있는 ‘나홀로 호황’

입력 2013-01-0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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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산단 유치 등 호재… 아파트값 상승에 미분양도 소진

경기도 평택 주택시장이 대규모 개발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국민은행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평택 아파트 값은 4% 올랐다. 인기 신도시로 꼽히는 분당(-4.9%)과 용인(-4.2%)의 하락세와 비교하면 눈에 띄는 상승세다.

미분양 아파트 판매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정부의 9.10대책 이후 평택 장안동 코오롱하늘채는 9월 한달간 경기도에 신고한 미분양 아파트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1943가구의 대단지인 이 아파트는 지난해 9~10월 매월 40~50가구 가량 계약이 성사되면서 미분양이 500가구 이내로 줄었다.

준공후 미분양 단지인 비전동 효성백년가약도 꾸준히 미분양이 소진돼 전체 1058가구 가운데 현재 100여가구 이내로 미분양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의 이 같은 나홀로 상승세는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 및 대기업 유치 등 풍부한 개발호재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총 13.4㎢(서정동, 고덕면 일원)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16년과 2017년 각각 396만㎡(120만평) 규모의 삼성산단과 264만㎡(80만평) 규모의 LG산단이 들어서는 등 수도권 남부지역의 자족도시로 개발될 전망이다.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내에는 보금자리주택 1만4000가구를 포함해 총 5만4499가구(인구 13만5000명)가 들어선다. 단계적 개발계획에 따라 최초 서정리역세권 중심의 1단계 구간을 2013년 착공, 2018년 상반기 최초 입주 등 총 3단계에 걸쳐 2020년까지 사업이 완료된다.

평택미군기지 확장·이전에 따른 미군 유입, 평택항과 연계한 대외 물류 및 비즈니스 기능 활성화 등과 연계한 문화적 다양성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국제대학 및 자사고·특목고 등 고급 교육기관 유치를 위한 에듀타운(16만7000㎡) 등도 개발계획에 포함됐다.

여기에 2014년 수도권 고속철도 지제역이 신설되면 경부선 전철을 이용하는 인근지역 승객들이 지제역에서 KTX로 환승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평택은 서울·수도권과 중부·남부권을 잇는 교통요충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평택시 B공인 관계자는 “평택은 삼성 공장 유치와 KTX 신설 계획 등 호재에 힘입어 최근 집값이 오르는 추세지만 아직도 화성·안성 등에 비해 저평가됐기 때문에 장기적인 투자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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