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둠’ 루비니 교수 “미국 위기, 2개월 내 다시 온다”

입력 2013-01-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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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절벽 협상안은 문제 미룬 것” 비난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학 경영대 교수가 “미국에 위기가 곧 올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고 마켓워치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비니 교수는 전일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에서 “미국의 재정절벽 합의안은 채무 문제를 일시적으로 미뤄 놓은 것으로 앞으로 채무 상한 증액이라는 또다른 심각한 전투를 치러야 한다”면서 “2개월 내에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정치권은 지난해 말로 예정됐던 감세안 종료와 정부 지출 삭감에 따른 경제적 충격인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해 이른바 ‘맥코널-바이든 협의안’에 합의했다.

이는 부부합산 기준 연소득 45만 달러 이상 계층의 소득 세율을 인상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다만 정부 예산 자동 삭감에 대한 합의는 2개월 연기하고 채무 한도 증액 협상도 남겨뒀다.

미국 정부의 채무는 지난해 말 한도에 도달한 상황이다. 앞서 재무부는 이에 대해 특별 조치를 발표해 2개월의 여유가 생겼다.

전문가들은 채무 한도 증액 협상에서도 재정절벽 협상 과정에서 드러났던 미국 정치권의 대립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루비니 교수는 “올해 후반기에 중장기 재정 문제에 대한 논란이 거세질 것”이라면서 “복지 프로그램에 대한 대규모 논쟁과 함께 세제 개혁에 대한 소규모 싸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그는 “재정 지출 삭감은 미국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면서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 속도는 정체 수준에 근접하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위기가 다시 심화하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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