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황금주' 할머니 별세

입력 2013-01-03 17: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황금주 할머니가 3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황 할머니가 이날 오후 1시45분께 부산의 한 요양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황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4명 중 생존자는 58명으로 줄었다.

황 할머니는 1922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났으며 스무 살 때 일본 군수공장에서 일하게 해준다는 말에 속아 1945년 해방 이전까지 일본군 성노예로 살았다. 

황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로 겪은 비참한 경험을 폭로하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1992년 8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권소위원회에 정대협 대표단과 함께 참석해 일본군 위안부로 겪은 고통스런 경험을 알렸다.

정대협 관계자는 “할머니가 못다 풀고 가는 한을 풀어 드릴 수 있도록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활동해 나갈 것”이라며 “이승에서의 마지막 길이 평안하시도록 빌어달라”라고 말했다. 

빈소는 부산 사상구 삼신장례식장이며 발인은 오는 5일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3:5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671,000
    • +2.93%
    • 이더리움
    • 3,166,000
    • +1.44%
    • 비트코인 캐시
    • 434,200
    • +4.38%
    • 리플
    • 724
    • +0.7%
    • 솔라나
    • 180,100
    • +3.33%
    • 에이다
    • 461
    • -1.07%
    • 이오스
    • 662
    • +1.53%
    • 트론
    • 208
    • +0%
    • 스텔라루멘
    • 126
    • +2.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100
    • +3.5%
    • 체인링크
    • 14,090
    • +0.14%
    • 샌드박스
    • 339
    • +2.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