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전체 1/4 넘어…싱글족 마케팅 활발

입력 2013-01-0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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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은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율이 오는 2015년에는 27.1%, 2025년에는 31.3%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재 1인 가구는 400만 이상으로 1인 가구에서 소비하는 액수가 무려 50조원에 이른다는 예상이 있어 이들을 지칭하는 신조어 ‘싱글슈머(Single+Consumer)’라는 단어도 탄생했다.

올 한해 기업들은 유통시장 내 영향력 있는 소비군으로 자리매김한 ‘싱글슈머’를 타깃으로 이들의 니즈인 간편성, 편리성, 효율성을 적극 반영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했다.

◇심플(Simple)한 제품 인기=행남자기는 간소화된 가족구성원의 변화를 반영해 올해 신혼부부, 싱글족에 최적화된 ‘미니 홈세트’의 비중을 강화했다. 특히 공기, 대접, 적당한 크기의 접시, 구프 등으로 구성된 미니 홈세트는 가격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실속 있는 구성으로 그 수요가 증가했다.

행남자기 관계자는 “가족형태의 변화에 따라 4인 가족을 위한 홈세트 외에 미니 홈세트, 2인용 머그세트 등 소규모 세트의 판매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며 “실용적이면서 세련된 감성으로 승화시킨 새로운 형태의 디자인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스피디(Speedy)한 제품이 대세=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쉽고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컵라면 등이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5월 출시된 농심 ‘신라면블랙컵’의 경우 9월 매출은 15억원이었던 반면 10월에는 20억원으로 무려 30% 가량 증가했다.

◇소(Small)포장 제품 눈길=1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되며 눈길을 끌었다. 올해 풀무원식품은 두부 한 모를 4등분 해 4컵으로 분리 포장한 ‘신선한 네모’를 선보였다. 요리 후에 두부가 남으면 처리하기가 번거로운 점을 감안해 개발됐다. 필요한 개수만 사용하고 남은 두부는 별도의 보관용기 없이 편리하고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슬림(Slim)한 크기, 성능은 슈퍼(Super)=소형 주택에 거주하는 1인 가구에게 부피가 큰 가전 제품은 짐이다. 이들을 겨냥해 부피를 줄이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가전제품도 등장했다. LG전자에서 출시한 일체형PC(모델명 V720)는 3D모니터와 데스크탑이 하나로 합쳐져 거추장스러운 연결선을 없애고 TV튜너를 탑재해 편리성을 확보 했다.

◇1인 가구 겨냥한 안전(Safe) 제품시장 활발=최근에는 여성과 1인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호신·안전제품이 인기다. 지난 8월 기준, 옥션에서 판매되는 호신상품 종류는 8000여개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한 양이다. 도어경보기나 무선센서 등 방범용품 판매량은 35%나 증가했다.

◇기업의 서비스(Service) 영역 확대 =택배 수령이 용이하지 않은 싱글족을 위해 CJ GLS는 올해 초부터 1인 가구를 위한 ‘무인택배 서비스’를 확대하고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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