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유럽 재정위기 종료 아직 멀었다”

입력 2013-01-0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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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럽 재정위기 종료는 아직 멀었다고 경고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새해맞이 연설에서 “유럽의 경제적 여건은 2013년에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유로존(유로 사용 17국)을 분열 위기로 몰고 간 재정위기는 번영과 단결 속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초기에 도입했던 개혁 조치들이 효력을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그러나 위기가 끝나려면 아직 멀었고 여전히 많은 인내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많은 사람이 내년을 우려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사실 경제상황은 더 어려워질 것이나 이에 낙담하기보다는 용기를 갖고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그리스와 포르투갈 등 유로존 내 재정위기 국가들의 구제금융을 위해 가장 많은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유럽은 2012년에 항구적인 구제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를 설립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과 단일 금융감독기구 설립 등 재정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의미있는 진전을 보였다.

그러나 막대한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각국의 긴축정책은 경기침체로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이 내년에도 경제침체를 지속해 이탈리아와 스페인, 그리스는 물론 프랑스까지도 재정 목표를 달성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메르켈 총리는 오는 9월 총선에서 3선에 도전한다. 아직 여론조사에서 메르켈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지만 결과는 내년에 유럽 재정위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달렸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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