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 도전장 받은 카카오톡, 그룹채팅방 업그레이드

입력 2012-12-2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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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 3사가 새로운 통합 메신저 서비스 ‘조인’을 출시 한 가운데, ‘국민 모바일 메신저’로 우뚝 선 카카오톡과의 흥미로운 승부가 펼쳐 질 전망이다. 이미 7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며 국내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카카오톡이 조인을 상대로 어떤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수를 던질 지에 대해서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카오톡은 메신저 내 그룹채팅방에 일정 공유 기능 등 사용자가 더 쉽고 편리하게 그룹 대화를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추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일정 공유 기능은 그룹채팅방 친구들과 원하는 날짜, 시간, 위치 등 일정정보를 설정하고 함께 공유하는 기능이다. 그룹채팅 친구들에게 참석여부 응답을 요청하면 참석 가능인원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고, 최소 5분에서 최대 2일 전까지 약속 미리 알림 설정도 가능하다. 또 각 모임에 대한 설명을 자유롭게 작성할 수 있어 손쉽게 일정을 공유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기능 업데이트는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음성통화·문자·채팅 등이 가능한 통합 메신저 서비스 ‘조인’ 출시를 발표 한 직후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조인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채택한 표준 메시지(RCS)로 실시간 채팅, 파일전송, 영상, 위치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로 각 통신사의 모바일 앱 마켓을 통해 설치할 수 있다. 특히 앱을 설치한 사용자들끼리만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카카오톡과 달리 앱을 설치하지 않은 사용자나 피처폰 사용자들과도 채팅과 파일 공유 등이 가능하다.

카카오도 이번 업데이트에서 기존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만 제공하던 그룹채팅방 즐겨찾기 설정 기능을 iOS 버전까지 확대하는 등 모바일OS로 인한 서비스 차별을 해소했다.

아직 카카오는 조인의 향후 영향력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측 관계자는 “아직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됐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입장을 밝히기에는 시기상조”라면서도 “카카오톡과 조인은 각각의 장점과 나아갈 방향이 다르다”고 말했다.

실제로 카카오톡이 단순 메신저를 넘어선 ‘모바일 플랫폼’을 추구하는 것과 달리 조인은 ‘메신저’역할에만 초점을 맞춘 서비스다. 또 조인이 내년 6월부터 유료화로 전환된다는 점도 무료 서비스를 지속해온 카카오톡과는 차별화된 점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미 예정된 대로 내년 중 채팅플러스, 스토리플러스 등 종합 모바일 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한 서비스를 계속 론칭할 것”이라며 “다만 기존에 추진했던 뉴스 공급 서비스는 내부적으로 잠정 보류 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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