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휴대전화로 살길 찾는다

입력 2012-12-2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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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에 필름접착제 공급…3M과 한판승부

LG하우시스가 출구가 보이지 않는 건설 시장 불황에 휴대전화로 살 길을 모색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축자재기업 LG하우시스가 모바일 기기에 쓰이는 PSA(필름 접착제)의 거래선을 국내 양강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로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3M이 잠식하던 영역이다.

PSA는 LG하우시스의 고기능 소재로 휴대전화와 태플릿PC에 들어가는 필름을 붙일 때 쓰이는 접착제이다. 모바일 기기의 성장세가 계속되며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다.

이번 LG하우시스의 고기능 소재의 거래선 확대는 꾸준한 연구개발(R&D)의 효과가 발현된 결과로 보인다. LG하우시스는 고기능 소재의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등 신규 사업 영역을 발굴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 고기능 소재의 매출은 전년대비 올해는 8% 성장이 예상되고, 내년은 1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PSA 시장은 모바일 기기 시장과 동반성장해 PSA 영업이익만 100억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PSA 시장 성장은 건설 업황 부진으로 침체에 빠진 LG하우시스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LG하우시스는 지난 10월 바닥재 공장 화재 사고로 분기당 약 100억 원의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더욱 전망은 좋지 않다. 바닥재 공장에 대한 복구는 6개월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며 LG하우시스는 바닥재 생산을 당분간 외주와 중국 천진 법인 생산으로 상쇄할 예정이다. 또 미국 진출로 인한 마케팅과 샘플 비용으로 미국 법인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축 시장이 침체되면서 많은 건자재 업체들이 다른 분야에서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며 “LG하우시스의 PSA 사업 확대도 비슷한 의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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