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안해도 그만" 미혼 남녀, 결혼 찬성 비율 낮아져

입력 2012-12-2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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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사회조사… 46% "결혼 안해도 동거 가능"

결혼 해야 한다는 사회 인식이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혼 남자는 결혼에 찬성하는 비율이 60%를 넘은 반면 미혼 여자는 결혼을 원하는 비중이 43% 정도로 나타나 남녀간 견해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사회조사 결과’란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만7424 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7000명은 결혼에 대해 62.7%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는 2010년 64.7%보다 2%포인트 낮은 수치다. 이번 조사대상 기간은 2011년 5월23일에서 2012년 5월22일에서 올해 5월22일까지다.

이번 조사에서 미혼남녀의 결혼해야 한다는 비율이 전국평균치보다 낮았다. 미혼 남자는 60.4%가 결혼에 찬성하는 반면 미혼 여자는 결혼을 원하는 비중이 43.3%에 불과했다.

‘남녀가 결혼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는 응답 비율은 45.9%였으며 이중 남자는 49.1%가, 여자는 42.8%가 동의해 대조를 보였다. 또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응답도 22.4%가 동의했다. 외국인과의 결혼에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64.4%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30대의 경우 61.7%가 동거에 찬성했으며 74.5%는 외국인과의 결혼을 찬성해 결혼문화가 크게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 후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비율은 43.3%로 나타나 지난 2010년 36.8%보다 8.5%포인트 증가해 남녀평등에 대한 인식개선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 부모의 노후 생계에 대해 ‘가족이 돌보아야 한다’는 비중이 점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데다 부모 생활비 주 제공자도 부모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이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교육과 관련 조사에서는 학생들의 전반적인 학교생활 만족도는 46.7%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 진학 이유는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47.4%로 가장 많았다. 대학등록금 마련에 대한 의존도는 부모의 도움이 67,8%로 가장 많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30세 이상 학부모 중 자녀의 조기유학을 원하는 비중이 감소한 점이다.

보건 관련 조사에서는 20세 이상 인구 중 흡연 비율이 24.0%로 지난 1999년 이후 계속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트레스 정도는 10명 중 7명이 전반적인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자살 충동 여부는 지난 1년 동안 9.1%가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대답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 안전에 대한 인식에서는 절반이상이 교통사고, 범죄위험에 불안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 주된 불안 요인으로 10명 중 약 3명은 범죄발생을 꼽았다. 또 수입 식품 안전에 대해 54.7%가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인식됐다.

이밖에 환경보호를 위해 세금을 내는 것에 대해 34.9%가 찬성하고 있어 찬성하지 않는 비율(25.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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