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댓글 의혹제기…박근혜 측 “제2의 김대업 사건”

입력 2012-12-12 19: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권영세 “박근혜 죽이기 선거공작…문재인 대국민 사과해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측은 12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의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제기에 대해 “이번 사건은 제2의 김대업 사건”이라며 문 후보에 대국민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박 후보 측 권영세 상황실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번 사건은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패색이 짙은 문 후보 캠프의 초조함이 만들어 낸 것”이라며 “패배할 경우에 불복할 명분을 쌓기 위해 억지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도 든다”고 주장했다.

전날 민주당은 국정원 직원이 인터넷상에 문 후보에 대한 악성댓글을 달며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등을 대동해 강남의 한 오피스텔로 출동, 한밤 대치를 벌였다. 국정원은 해당 오피스텔의 여자 거주자가 국정원 직원임은 인정했으나 선거개입 의혹은 부정했다.

권 실장은 민주당을 향해 “국정원 선거개입을 조작해서 박근혜 죽이기 선거공작에 나서고 있다”며 “또 평범한 여성에게 범죄를 뒤집어씌웠다. 밤새도록 공개적으로 인권을 유린당한 20대 피해여성과 그 가족에게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피해여성을 1주일간이나 미행하고 불법사찰했는데 그 내부책임자를 밝혀서 공개하고 불법사찰 전 과정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라며 “이런 사람들이 다시 집권할 경우에 사찰행위가 얼마나 심해질 것인가는 설명하지 않아도 뻔하다”고도 했다.

한편 김대업 사건은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군 수사관인 김대업씨가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아들에 대해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사건이다. 이후 한나라당이 김씨를 고소했고 김씨의 주장이 허위로 밝혀지면서 법원은 김씨에게 명예훼손죄로 징역 1년을 선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미국 기업들, ‘매그니피센트 7’ 의존도 줄이고 성장세 방점찍나
  • 2600 문턱 코스피, ‘단기 반등 끝’…박스권 장세 온다
  • 350억 부정대출 적발된 우리은행 "현 회장ㆍ행장과 연관성 없어"
  • 태권도 이다빈, 여자 67kg급서 동메달…2회 연속 메달 획득 [파리올림픽]
  • “PIM으로 전력 문제 해결”…카이스트 ‘PIM 반도체설계연구센터’, 기술·인재 산실로 ‘우뚝’ [HBM, 그 후③]
  • 우상혁, 육상 높이뛰기서 2m27로 7위에 그쳐…"LA올림픽서 메달 재도전" [파리올림픽]
  • [종합]잇따른 횡령에 수백 억 대 부실대출까지…또 구멍난 우리은행 내부통제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182,000
    • -0.4%
    • 이더리움
    • 3,735,000
    • +0.89%
    • 비트코인 캐시
    • 493,100
    • -1.67%
    • 리플
    • 811
    • -1.93%
    • 솔라나
    • 216,100
    • -0.41%
    • 에이다
    • 489
    • +0%
    • 이오스
    • 685
    • +0.88%
    • 트론
    • 181
    • -0.55%
    • 스텔라루멘
    • 14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550
    • -0.25%
    • 체인링크
    • 14,880
    • -0.93%
    • 샌드박스
    • 376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