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재무구조 개선되나…STX그룹주 기지개

입력 2012-12-11 17:30 수정 2012-12-1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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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OSV 매각 등으로 재무개선 기대감↑

STX그룹주가 모처럼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그룹의 재무리스크가 개선될 조짐이 보이는데다 내년을 기점으로 조선업황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STX팬오션은 4분기 실적개선 전망이 더해지며 주가가 가격제한폭(14.61%)인 3255원까지 치솟았다. STX조선해양은 전일대비 7.22% 오른 7430원, STX메탈은 전일대비 3.54% 오른 5260원, STX엔진도 전일대비 6.38% 오른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STX그룹주가 모처럼 반등한 것은 STX 유럽 특수선부문 자회사인 STX OSV의 경영권 매각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STX그룹은 이탈리아 국영 조선사인 핀칸티에리(Fincantieri)와 주식매매 계약(SPA) 체결을 코 앞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가격은 주당 1.5 싱가포르 달러 아래로, 전체 매각 대금은 80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STX는 유럽 재정위기와 조선업 불황으로 재무상황이 악화돼 지난 5월 산업은행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었다. STX OSV 매각이 완료되면 STX가 단기적으로 필요한 자금인 1조원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 앞서 STX는 지난달 STX에너지 지분 43.1%를 일본 오릭스에 매각했다. 또 내년 1월에는 STX중공업과 STX메탈을 합병한 뒤 일부 지분을 매각해 1000억원 가량을 확보하게 된다.

HMC투자증권 강동진 연구원은 “지체돼던 STX OSV 매각 작업이 마무리 수순을 밟게 되면서 내림세를 걷던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자회사 매각 등으로 재무적 리스크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다는 안도감이 주가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조선업황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STX그룹의 핵심축인 STX팬오션은 계절적 비수기인 여름을 지나 수송량이 전반적으로 늘어나면서 3분기에 380척 수준이던 운영선대를 최근 400척 이상으로 늘렸다. 선박의 평균 가동률도 98%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4분기 전체 사업부문의 흑자전환을 기대는 이르지만 시황 대비 꾸준한 실적개선을 보이고 있는 벌크 사업부분의 이익개선이 예상된다”며 “STX팬오션의 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3.0% 늘어난 1조3865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손실은 3분기 406억원에서 164억원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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