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인수 검토

입력 2012-12-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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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인수 성사될 수도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 시장 겸 블룸버그통신 설립자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그룹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FT그룹은 영국의 명망있는 경제지인 파이낸셜타임스를 발행하고 있으며 경제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 지분 절반도 갖고 있다.

블룸버그가 FT그룹을 인수하면 FT와 이코노미스트 모두를 소유하게 되는 셈이다.

현재 영국 미디어기업 피어슨그룹이 FT그룹의 모회사다.

블룸버그 시장은 FT와 이코노미스트의 열렬한 독자라고 NYT는 전했다.

그는 지난 10월 런던의 FT본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당시 한 직원이 그에게 FT를 살 의향이 있는지 묻자 블룸버그 시장은 “나는 매일 FT를 산다”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FT의 가치를 12억 달러(약 1조3000억원)정도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블룸버그(Bloomberg LP)가 지난해 76억달러 매출을 기록해 FT인수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있다.

NYT는 블룸버그의 내부사정을 잘 알고 있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내년 초쯤 인수가 성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블룸버그 내부에서 FT 인수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인맥 전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링크드인(LinkedIn)처럼 디지털 사업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견해다.

블룸버그 시장과 막역한 사이이자 현재 블룸버그통신의 최고경영자(CEO)인 다니엘 닥터로프도 언론사 인수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FT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는 또 다른 기업으로 로이터통신을 보유한 톰슨로이터가 거론되고 있다.

톰슨로이터 측과 블룸버그 측 모두 FT 인수건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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