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폭탄주’ 더 즐겨…여성 고위험 음주군 증가

입력 2012-12-07 11: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식약청, 2012년도 주류 소비·섭취 실태조사

타 연령층에 비해 20대가 폭탄주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카페인 음료와 술을 섞어먹는 ‘에너지폭탄주’ 문화가 등장하고 여성 고위험 음주군도 증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전국 16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남녀 2066명을 대상으로 주류 소비·섭취 실태를 조사하고 올해 주요 특징에 대해 7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자 중 지난 1년간 한번 이상 폭탄주를 마신 사람은 626명으로 3명 중 1명 꼴이다.

또 최근 1년 사이에 폭탄주를 한번 이상이라도 섭취한 연령층으로는 20대가 49.2%로 제일 높게 나타났고 △30대가 34.9%, △40대가 32.%, △50대가 21.2%, △60대가 12.1% 등의 순이었다. 특히 청소년 층에 해당하는 10대에서도 22.7%가 폭탄주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연령층이 폭탄주를 선호하게 된 이유로는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보다 마시기 편하고 바쁜 생활 속에도 짧은 시간 내에 효과를 느낄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 카페인 음료가 본격적으로 유통·판매되면서 고 카페인 음료를 소주, 양주 등과 함께 에너지 폭탄주 형태로 마시는 비율이 전체 조사대상(1,033명)의 1.7%로 나타났다.

특히 고 카페인 에너지음료를 술과 함께 마시는 사람 중에서 에너지폭탄주를 경험한 사람은 20대가 9.6%, 10대가 1.1%인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30대, 40대, 50대 등에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폭탄주 형태는 에너지음료+소주가 52.9%, 에너지음료+위스키가 41.2%로 나타났고 1회 평균 에너지 폭탄주를 마신 잔 수는 5잔이었다.

아울러 하루 한 번의 술자리에서 소주를 남자는 8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 섭취하는 고위험 음주군 중 여성의 비율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지난해에 비해 고위험 음주를 하는 비율이 주 1회 이상은 2011년 35.1%에서 올해 37.2%로 증가했고 반면 주 2회 이상은 2011년 26.7%에서 올해 26.2%로 감소했다.

여성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고위험 음주를 하는 비율이 주 1회 이상은 2011년 14.3%에서 올해 18.1% 늘어났고 주 2회 이상도 2011년 7.7%에서 2012년 1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2066명) 중 1305명(63%)은 최근 1주일 내에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고 이 중 838명(남자 521명, 여자 317명)이 WHO가 제시하고 있는 적정 권장 섭취량보다 더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WHO에서 제시하는 적정 권장 섭취량은 남자의 경우 소주 5잔, 알코올 40g이고 여자는 소주 2.5잔, 알코올 20g이다.

식약청은 가급적 1일 적정 알코올 섭취량을 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물과 함께 천천히 마시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폭탄주 및 고도주(소주, 위스키 등) 마시는 것을 자제하고 고카페인 에너지음료를 술과 함께 마시는 것을 피해야 하며 단숨에 술잔을 비우기보다는 여러 차례 천천히 나누어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술을 과음할 경우 2~3일의 회복기를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양궁 임시현, 개인전 금메달ㆍ남수현 은메달…3관왕 달성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양지인, 권총 25m 금빛 명중… 또 한 명의 스나이퍼 [파리올림픽]
  • 안세영, 여자 단식 준결승 진출…방수현 이후 28년 만 [파리올림픽]
  • 뉴 레인지로버 벨라, 우아한 디자인에 편의성까지 [시승기]
  • 휘발유 가격 6주 만에 내렸다…"당분간 하락세"
  • 설탕세ㆍ정크푸드 아동판매 금지…세계는 ‘아동 비만’과 전쟁 중
  • 고3 수시 지원전략 시즌 “수능 없이 ‘인서울’ 가능한 교과·논술전형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000,000
    • -4.16%
    • 이더리움
    • 4,102,000
    • -3.71%
    • 비트코인 캐시
    • 506,500
    • -9.55%
    • 리플
    • 779
    • -2.01%
    • 솔라나
    • 200,100
    • -7.58%
    • 에이다
    • 501
    • -2.91%
    • 이오스
    • 690
    • -3.9%
    • 트론
    • 177
    • +1.14%
    • 스텔라루멘
    • 131
    • -2.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550
    • -4.8%
    • 체인링크
    • 16,170
    • -3.52%
    • 샌드박스
    • 378
    • -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