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금융권 첫 헬스케어금융사업 진출

입력 2012-12-0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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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금융서비스와 의료관광을 결합한 의료관광상품 개발을 통해‘헬스케어금융’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최소 1만달러에서 최대 10만달러(약 1억1000만원)로 구성된 이 상품은 세부적인 조율과정을 거쳐 이르면 내년 3월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0월 청심국제병원과 의료관광과 관련한 업무협약(MOU) 맺고 선포인트 웰니스 의료관광 상품 개발했다.

이 상품은 사전 상품구매 후 입금이 확인되면 포인트를 적립해 현금처럼 사용하는 일명 선구매 포인트 적립 상품이다. 이 과정에서 해외 의료관광객이 상품을 선택하면 상품권을 받는데 우리은행을 통해 발급받고 결제하는 방식이다. 고객은 포인트로 의료비용 뿐 아니라 호텔, 리조트, 차량, 쇼핑, 먹거리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는 중국의 대중화된 판매 방식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공신력 있는 금융기관에서 안정적으로 자금을 관리한다는 점에서 의료관광객들에게 신뢰감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관련사업 확장을 위해 추가적으로 몇몇 병원과 관련 업무협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헬스케어 금융서비스 분야에 눈을 돌린 것은 수익 다변화를 위한 새로운 사업분야를 개척하기 위해서다. 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서 헬스케어 금융은 금융회사의 신사업 영역으로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추세다.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된 헬스케어 금융서비스는 크게 기업, 개인 서비스로 양분되고 있다. 기업형 서비스는 유망 헬스케어 기업성장 지원을 비롯해 고령층 전문 의료시설, 실버타운 금융지원, 의료시설별 종합 금융서비스 제공 등이 있다. 개인형 서비스로는 의료관광 관련 토털 금융서비스와 대형병원과 제휴한 헬스케어 특화 신용카드 출시 등이 있다.

한편 한류 열풍에 힘입어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늘면서 헬스케어 금융서비스의 전망은 낙관적이다. 지난달 한류 열풍 속에서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각각 30%, 19%로 늘면서 외국인 1000만명 관광객을 돌파했다. 의료관광을 통해 국내 병원을 찾아 진료받은 외국인은 2010년 약 8만명에서 지난해 11만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약 15만명의 외국인들이 의료관광을 위해 방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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